앤디 머리를 꺾고 4강에 오른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가 환호하고 있다.
라파엘 나달과 로저 페더러, 노박 조코비치와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가 ATP투어 클레이코트대회인 마드리드오픈 4강에 올랐다.
최근 클레이코트 4연속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세계 1위 나달은 15일 8강전에서 같은 스페인의 강자 페르난도 베르다스코를 6-4, 7-5로 힘겹게 누르고 준결승에 올라 세계 4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결승티켓을 다투게 됐다. 조코비치는 와일드카드 이반 류비치츠(크로아티아)를 6-4, 6-4로 따돌리고 5연속대회 결승진출에 1승 앞으로 다가섰으나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클레이코트에서 32연승 가도를 질주하고 있는 나달을 적지에서 꺾어야 하는 엄청난 과제를 만나게 됐다.
올해 6번째 타이틀을 노리는 나달은 올해 호주오픈 준결승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신승을 거뒀던 상대인 7번시드 베르다스코를 맞아 첫 세트를 6-4로 따낸 뒤 2세트 시작과 함께 내리 4게임을 빼앗겨 최종 3세트로 끌려가는 듯 했다. 하지만 나달은 다음 5게임을 따내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고 베다스코가 자기 서브게임에서 2개 매치포인트를 막아내며 5-5로 만든 뒤 다음 두게임을 따내 승부를 끝냈다. 나달은 이날 승리로 지난 2005년이후 클레이코트에서 149승4패라는 경이적인 승률(97%)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세계 2위 로저 페더러는 6번시드 앤디 로딕과 생애 첫 클레이코트 맞대결에서 로딕의 강력한 저항을 7-5, 6-7, 6-1로 뿌리치고 로딕의 천적임을 입증했다. 페더러는 로딕과의 20차례 맞대결에서 18승2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지키고 있다. 페더러의 이날 2세트에서 3-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이번 대회 처음으로 세트를 빼앗겼으나 3세트를 한 게임만 내주고 마무리, 4강에 안착했다.
페더러의 4강상대로는 아르헨티나의 신성 델 포트로가 나선다. 세계 5위인 델 포트로는 이날 22번째 생일을 맞은 영국의 앤디 머리(세계 3위)를 맞아 7-6, 6-3 스트레이트세트 승을 거뒀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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