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B 경고, 차 워런티·손해사정·결혼보험등
불황이나 파산, 자연 재해 등 사회적 혹은 환경적인 분위기를 이용, 피해자들을 노리는 각종 사기가 판을 치고 있어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일부 사기업체들은 인터넷, 혹은 TV 등을 통해 버젓이 광고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정 기한이 지나면 끝나기 마련인 자동차 관련 품질보증(Warranty) 갱신을 미끼로 한 사기 행각이 늘고 있다. 이들이 주로 사용하는 수법은 전화나 이메일, 우편 등을 이용, 특정 자동차 업체와 연결된 업체라며 저가의 워런티 플랜을 제공한다고 선전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자동차 업체와는 전혀 무관한데다 플랜자체가 엉망이어서 자동차 수리시 사실상 혜택을 별로 못 받는다는 것. ‘BBB’(Better Business Bureau)에 따르면 ‘USfidelis’라는 업체의 경우 워런티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대표적 업체 중 한 곳이다. 특히 USfidelis는 TV나 인터넷을 통해 광고를 게재함은 물론 수신자부담 전화번호까지 갖추고 있어 외형상으로는 소비자들이 쉽게 넘어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이 업체의 워런티 프로그램을 구입한 후 불만 신고 전화가 소비자보호 단체에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관계자들은 자동차 워런티 연장을 원할 경우 ▲BBB와 같은 기관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업체인지 확인 할 것 ▲계약서, 프로그램의 내용을 철저히 읽어 볼 것 ▲확실하다 싶지 않으면 소셜 시큐리티 번호나 은행 구좌번호 등을 결코 주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태풍이나 폭우, 홍수 등 자연재해가 잦은 계절이 다가오면서 이를 이용한 사기행각도 요주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일리노이 재정ㆍ전문직 규율국은 최근 보도 자료를 통해 “폭우, 혹은 태풍이 잦아지는 계절이 오면 일부 공인 손해사정인(Public Adjuster)들은 집을 일일이 방문하며 보험회사로부터 더욱 많은 보상금을 받을 수 있도록 제안한다. 이들은 보상금의 일정액(주로 10%)을 사례금으로 받는다. 하지만 이들이 반드시 규율국 산하 보험부(Division of Insurance)에 등록이 돼 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만약 너무 좋은 조건을 제안해 온다면 사기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불황이 지속되면서 거액이 소요되는 결혼에 대비, 결혼보험에 가입한 청춘남녀를 울리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일부 규모가 크지 않은 보험회사의 경우 결혼하는 가입자들이 많으면, 그들에게 보상금을 다 지불할 만큼 여력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에는 불경기가 오래가면서 파산하는 보험업체도 상당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BBB의 스티브 버나스 회장은 “결혼보험은 분명 거액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주의해야 할 사항도 많다. 결혼보험에 가입하기전에는 ▲신뢰할 만한 업체인지 알아 볼 것 ▲결혼 비용을 미리 알아 본 후 보험에 들 것 ▲샤핑을 충분히 할 것(보험료는 주로 월 150~400달러 선) ▲보험회사와의 거래 내역을 모두 보관할 것” 등을 당부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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