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몬드 밴들로우 포트리 학군장
신종플루 뉴저지 확산...한인학부모들 큰 충격
한인 재학생이 전체의 30%를 차지하는 뉴저지 포트리 제3초등학교는 20일 남학생 한 명이 신종 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포트리 제3초등학교는 재학생들 가운데 몇 명이 신종 플루에 실제 감염됐는지 확인되지 않지만 유사 증상 보인 환자가 몇 명 더 있는 것으로 파악돼 26일까지 휴교가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레이몬드 밴들로우(사진) 포트리 학군장은 본보와 인터뷰에서 “지난주 독감 증상을 보이던 학생이 이번 주에는 등교할 수 있을 만큼 회복됐으나 19일 신종 플루 확진 환자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학교는 20일 오전 비상연락망을 통해 전교생에게 하루 동안 휴교한다고 통보했으나 뉴저지 주
및 포트리 보건국 등 관계당국과 회의 결과, 감염 확산을 우려해 26일까지 휴교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휴교 조치로 뉴저지 한인 밀집지역 한인 학부모들의 불안도 극에 달하고 있다. 이 학교 1학년과 2학년에 다니는 두 딸을 둔 한인 학부모 박상화씨는 “오늘 오전 학교로부터 갑작스런 연락을 받고 당혹스러웠다”며 “다른 독감보다 크게 위협적이지 않고 뉴저지는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수많은 한인 학부모들에게는 큰 충격”이라고 말했다.
인근 포트리 제1초등학교에 두 아들을 보내고 있는 학부모 고송희씨도 “제3초등학교만 폐쇄한다지만 매주 각 학교 학생들이 모여 소프트볼을 비롯한 운동시합을 하고 있는데 한 학교만 문을 닫는다고 해서 과연 안전할지는 의문”이라고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밴들로우 포트리 학군장은 “20일 하루 동안 제3초등학교를 비롯 포트리학군내 모든 공립학교의 교실을 소독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자녀가 100도 이상의 고열이 있거나 목통증을 호소하는 증상을 보인다면 학교에 등교시키지 말 것”을 거듭 당부했다. 포트리 제3초등학교에는 이날 포트리 경찰을 투입해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했다. 학교 인근에는 이날 하루 동안 취재진과 경찰들의 모습만 눈에 띄었다.
보건국 관계자는 “신종 플루는 일반 독감과 증상이 유사해 구분이 어려운데다 감염여부를 확인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며 “자녀가 유사증상을 호소하더라도 자칫 생명을 위협하는 레이즈 신드롬을 일으킬 위험이 있으므로 아스피린 복용은 삼가줄 것”을 학부모들에게 당부했다.
지난 주 1명, 이번 주 4명 등 총 5명이 신종 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허드슨 카운티 유니온 시티 소재 로버트 워터스 초등학교 역시 26일까지 임시 휴교에 들어간 상태다. 이런 가운데 뉴욕총영사관은 6월10일로 예정됐던 퀸즈지역 순회영사를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뉴욕한인회(회장 하용화) 산하 보건위원회(위원장 의학박사 최인)도 신종 플루 안내 자료를 배포하며 뉴욕 한인 동포들의 주의를 거듭 당부했다.
<최희은 기자>
A3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