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 전문 스코어라이트가 주최한 대입 세미나에서 이정석 박사가 대입 준비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SAT 전문 스코어라이트는 지난 19일부터 대학 입시 카운슬링 전문가 이정석 아이비드림 대표를 초청, 5개 지점 순회 무료 세미나를 진행중이다. 2009학년도 입시 분석을 통해 내년도 대입을 준비중인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세미나의 주요 내용을 정리했다.
정시보다 합격률 4배까지 높아… 얼리 디시전은 합격하면 꼭 가야
UC는 학교성적이 입학 좌우… 버클리 합격률 8년새 절반 하락
▶ 아이비리그 대학 분석
올해 발표된 아이비리그 대학들의 합격률을 살펴보면 하버드대 7.1%, 프린스턴대 9.8%, 예일대 7.5%, 컬럼비아대 9.8%, 브라운대 10.8%, 다트머스대 12.0%, 펜실베니아대 17.1%, 코넬대 19.1%였다.
과거의 입시들을 정리해 보면 매년 합격률이 낮아지면서 Early Decision이나 Early Action의 조기지원 형태로 지원하는 학생들의 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이미 알려진 대로 조기지원 때 합격률은 정기지원 때보다 많게는 3~4배까지 높아지는데, 올해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었다.
조기지원 입학제도를 폐지한 하버드대와 프린스턴대를 제외한 나머지 아이비리그 대학의 올해 조기지원(10월 말 지원) 및 정기지원(12월 말 지원)시 합격률을 살펴보면 이를 더욱 명확히 알 수 있다. 예일대의 경우 12월 말에 정기지원하는 경우 경쟁률이 20:1에 가깝다.
이와 같은 경쟁률을 피하기 위해 조기지원은 사실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Early Decision의 경우 합격되면 꼭 가야만 하는 단점이 있다.
▶ UC계열 분석(UC GPA vs 합격률)
UC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역시 학교 성적(GPA)이다.
버클리도 예외가 아니다. 버클리의 경우 2008년 전체 합격률은 21.6%이었다.
합격률을 학교 성적에 따라 나눠보면 UC GPA(UC GPA는 학교 GPA와 계산 방법이 다름)가 4.0 이상인 경우 합격률은 43.3%, 3.70~3.99인 경우 6.9%, 3.3~3.69인 경우 2.5%였다.
버클리의 전체적인 합격률 흐름을 살펴보면 2001년에 43%였던 합격률이 올해는 21.6%로 반으로 줄었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대입의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나마 희소식이라면 합격률 감소 추세가 보다 완만해졌다는 것이다.
▶ 명문대 입학 얼마나 어려운가
매년 아이비리그 대학에 입학하는 수는 1만4,000명이 안 된다.
이에 비해 SAT Reading 점수가 750점이 넘는 학생 수가 약 2만5,000명이다. Reading 점수가 700점 이상인 학생은 약 7만명이다.
SAT 점수가 조금 높다고 자만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그만큼 대학에 들어가기가 쉽지 않다.
▶ 명문대학 학생 선발기준 분석
명문대학은 어떤 기준으로 학생을 뽑는지 알아보자. 원하는 대학에 입학을 희망한다면 그 대학이 원하는 사항들을 정확하게 알고 준비하여야 한다. 그들이 중요시하는 사항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선택과목의 어려운 정도 (rigor of school record)
2. 고등학교 학점(GPA) 및 학교 석차
3. 시험점수(SAT I, SAT II, ACT, AP 점수 등)
4. 교내외 활동 (extracurricular activities), 리더십
5. 대입 에세이
6. 추천서
7. 활동 에세이 추천서 등에서 나타나는 성격 및 품성
8. 특별한 재능
# 하버드 등 ‘빅4’ 입학기준 거의 같아
▶프린스턴대, 예일대, 스탠포드대는 하버드대와 더불어 미국에서 최고 대학 사인방으로 꼽힌다. 이 대학들은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항이 사실상 같으며, 학생을 뽑는 기준이 가장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매우 중요한 사항들을 보면 학과목 선택부터 시작해서 학점 SAT 성적 에세이 교내·외 활동 등 모든 사항들을 거의 완벽에 가깝게 해야 한다는 특징이 있다. 약간의 다른 점이 있다면 프린스턴대학의 경우 봉사활동이나 일한 경험을 중요한 요소로 꼽는데 비해, 스탠포드대나 예일대를 포함해 대부분의 대학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 버클리대
버클리 대학은 미국 공립대중 최고의 대학이다.
모든 공립대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다수의 공립대의 특징 중 하나가 해당 주에 사는 학생에 혜택을 준다. 즉 캘리포니아주에 사는 학생이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공립대학에 들어가기가 타주의 학생들보다 유리하다는 것이다. 해당 주에 사는 것은 중요하지만 무슨 인종인지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도 특징이다. 대부분 사립학교는 인종에 따른 쿼타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버클리 대학 같은 경우 그렇지 않다.
실제로 아이비리그대학 학생 중 아시안이 차지하는 비율이 20%가 안 되는데 비해 버클리 대학의 경우 45%가 아시안 학생이다. 추천서나 인터뷰가 입시에 전혀 반영되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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