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니 통신(김혜자 통신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동창회 올바니 지부(회장 한성택-81년도 졸, 방사선과)는 지난 9일 모학 리버 강변이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송주호(지역내 최연소 동문)씨 가정에 모여 화기애애한 가운데 모두들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날 마련된 음식은 송 동문의 부인이 정성스럽게 멋진 솜씨를 발휘, 찾아든 동문들과 부인들을 만족시켰다.
본 지부는 지난 85년도부터 시작, 지금까지 계속돼 오고 있는데 동문모임은 2개월에 한 번씩 집집마다 음식을 한 가지씩 만들어 돌아가며 방문, 함께 친목을 나누고 정보 교환 등을 하며 뜻 깊은 시간을 갖는다. 지금까지 해온 프로그램은 주로 가정 별로 퀴즈놀이, 라인댄스 실습, 가라오케, 건강 상식에 대한 정보교환, 피아노를 잘 치는 동문부인의 피아노 연주 감상 등으로 이를 위해 각 가정에서 가져오는 음식들은 모두 순서와 메뉴 등을 정해 당일 날 제공된다. 이런 방식은 올바니에 한인식당이 거의 없는 점을 고려, 각 가정이 돌아가며 부인들이 음식을 해오는 식으로 하다 보니 자연발생적으로 생긴 것으로 당일 소개된 음식이 맛있을 경우 서로
배우고 가르쳐주고 하면서 부인들의 관계도 더욱 돈독해지고 있다.
지난 25년간 이런 식으로 살다 보니 회원들의 가정은 모두 하나같이 정이 들어 식구들처럼 가깝게 지낸다. 동문들은 또 2년에 한 번씩 모일 때 마다 회비를 거둬 돈이 모이면 2년에 한차례씩 10-12일간씩의 여행을 즐겨왔다. 지금까지 본 지회가 다녀온 곳은 유럽이나 캐리비안 등 거의 모든 나라다. 특히 이 여행을 다녀오면 언제나 57년도 졸업생으로 지금은 은퇴한 내과 전문의 한성택 회장의 열의로 회원들은 한 회장이 손수 촬영하고 제작한 사진과 현장 음악이 깔린 비디오, 기록영화 한편씩을 받는 즐거움도 누린다. 이 여행을 아이들이 어렸을 때 함께 다녔는데 지금은 아이들이 모두 떠나 이제는 동문 사이에 생기는 결혼식이나 장례식 등 각종 경조사를 서로가 함께 하며 희로애락을 나누고 있다.
본 지부에는 각과 전문의 출신이 다 모여 있어 회원 중에 누가 아프면 내과 전문의인 여의사 김애영 동문과 한성택 회장이 함께 나서서 담당하고 다른 부위에 문제가 생길 경우 해당분야 회원이 방법을 알려주거나 설명을 해주는 등 모든 아픔을 내 일처럼 나서 도와주는 것도 매우 든든한 일이다. 이들과 함께 하는 한, 이민생활이 외롭거나 메마르지는 않을 것이다.
서울대 의대 동창회 올바니 지부 동문가족이 9일 모임을 가진 후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앞줄 오른쪽에서 세 번째가 김혜자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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