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도박장에서 도박과 무장 강도 공모혐의로 재판에 회부됐던 델라웨어 주경찰 출신 한인 김현진(28·사진)씨<본보 2008년 3월6일자 A18면>가 26일 6년형을 선고받았다.
주방위군 소속으로 2년 반 동안 근무하다 이라크전쟁에도 참전했던 김씨는 선고공판이 열린 이날 제임스 보그 주니어 주대법원 판사 앞에서 “자신이 저지른 잘못에 대해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으며 죄 값을 달게 받겠다”는 말로 사죄의 말을 전했다. 김씨는 “옥살이를 마치고 나온 뒤에는 다시 이 사회에 보탬이 되는 사람으로 되돌아가겠다”는 말로 참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보그 주니어 판사는 김씨에게는 6년 형을, 함께 범행을 공모한 티모시 롱스트레스에게는 5년형을 선고했다. 또 다른 공모자인 마누엘 곤잘레스의 선고는 6월9일로 연기됐다. 김씨는 주경찰국 산하 우드사이드 순찰대 소속 경관으로 근무하던 중 지난해 3월 델라웨어 와이오밍에 위치한 골프장 ‘와일드퀘일 컨트리클럽’에서 포커게임을 즐기던 클럽멤버 12명을
총기로 위협, 금품을 탈취한 혐의로 체포됐었다.
샷건과 권총을 들고 침입해 보자기로 피해자의 얼굴을 가리고 판돈에 사용된 1만 달러 상당의 현금과 휴대폰, 신용카드, 자동차 열쇠 등을 탈취했던 김씨와 일행은 사건 당시 한때 피해자로 분류됐다가 경찰 출동 직전 현장에서 사라진 점, 범행에 사용됐던 물건들을 사건 발생 전 구입한 점 등이 드러나면서 결국 용의자로 지목돼 수사를 받아왔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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