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업소에서 한인 종업원에 의한 절도 사건이 또 발생, 업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볼티모어 시내에서 리커스토어를 운영하는 김모씨에 따르면 두 달 전 신문의 구인광고를 보고 연락해온 30대 중반의 남성을 종업원으로 채용했는데 그 이후 매상이 계속 계산기에 찍힌 액수와 차이가 났다는 것. 김씨는 매상보다 실제 남아있는 현금이 수백달러씩 모자라기 시작하더니 나중에는 1,000달러까지 차이가 났다면서, 총 손실액은 1만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김씨는 결국 지난 주말 이 종업원을 해고했다면서, 인적사항을 모두 거짓으로 밝혀 연락도 되지 않을뿐더러 신원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김씨의 업소에는 감시카메라가 없어 이 종업원의 범행 증거를 확보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동포라서 믿고 채용했는데 그 점을 악용했다”고 분개하며, “다른 업소의 피해가 없도록 하기 위해 언론에 제보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해고한 종업원이 특히 전자식 스캔 설비가 되어 있지 않은 수동식 계산대를 이용하는 업소가 범행하기 쉬워 주 타깃으로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볼티모어에서는 2년 전인 2007년 7월 한인업소를 전전하며 상습적으로 주인 몰래 돈을 훔쳐온 30대 여성이 경찰에 체포된 바 있다. 이 여성의 범행은 피해를 입은 업소의 주인이 다른 업소에서 근무하던 이 여성을 발견, 업주에게 사실을 알리면서 드러났다. 업주는 감시카메라의 녹화물을 통해 이 여성의 범행을 확인하고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한인 업소를 대상으로 금품을 노리는 한인 절도범들은 한인 상인들이 종업원 채용시 신원조회를 소홀히 할뿐 아니라 같은 동포라 믿고 캐쉬대 등을 맡기는 점을 악이용해 대낮에도 대담하게 범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대부분 이름과 나이 등 인적사항을 허위로 알려주며, 모자를 늘 착용해 얼굴 노출을 가능한 줄였다. 또 범행이 발각되면 오히려 세금문제나 불체자 고용 등 업주의 약점을 들먹이며 협박해 경찰 신고를 막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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