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6년만에 처음으로…작년 1034명 오고 1654명 한국 영구귀국
지난해 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간 역이민자수가 1962년 해외이주법 제정이후 46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에서 미국으로 떠나 온 이민자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외교통상부가 최근 발간한 ‘2009 외교백서’에 따르면 2008년 한 해 동안 미국 시민권이나 영주권을 포기하고 영주 귀국을 신고한 역이민자는 총 1,654명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온 이민자수는 지난해 총 1,034명으로 역이민자 보다 620명이나 적었다. 전년에 비해서도 무려 1,193명이나 감소했다. 이처럼 역이민자가 한국을 떠나는 이민자수를 넘어선 것은 1990년 외교백서 발간이 시작된 이후 20년 만에 처음이자, 1962년 해외이주법 제정으로 미국이민 열풍이 불어 닥친 후 46년 만에 처음이다.
한국으로 되돌아 간 역이민자는 한국 IMF 외환위기 후 2000년대 들어 감소세를 보이면서 2006년 1,403명까지 떨어졌다가 2007년 1,576명, 2008년 1,654명으로 최근 다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비해 한국에서 이민 수속절차를 밟아 미국으로 오는 이민자수는 2001년 처음 5,000명 미만을 기록한 후 2003년 4,200명, 2006년 3,152명, 2007년 2,227명으로 떨어졌다.
미국 내에서 수속절차를 밟고 이주신고를 한 이민자도 2006년 1만3,453명을 기록한데 이어 2007년 1만1,805명, 2008년 1만1795명 등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한국인들의 이민행렬 감소에 대해 지난 수년간 강화돼 온 미국의 반이민 정책 영향과 함께 미국이 심각한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했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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