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주최-테니스협 주관 2009 백상배 테니스 성료
200여명 출전, 나흘간 열띤 경쟁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2009 백상배 오픈 테니스 대회’가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알링턴 하이츠 소재 포리스트 뷰 라켓 클럽에서 본보 주최, 한인테니스협회(회장 박용철) 주관으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20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 열전을 벌인 올해 대회 종합우승은 클로버클럽에게 돌아갔다.
미주체전 선수 선발전을 겸한 이번 대회에는 시카고 일원 6개의 동호모임에서 총 20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대회는 남자 단식: 오픈조, A조, B조, 여자 복식, 혼합 복식, 장년복식, 남자 복식: 오픈조, B조, 단체전: 남자 A조, B조 등 총 10개 종목에 걸쳐 치러졌다. 선수간 기량의 격차가 있다는 점에서 실력에 따라 오픈조(가장 우수), A조, B조로 나눴다. 대회의 백미라 할 수 있는 단체전은 남자 부문에서만 이루어졌다. 모든 경기는 1세트(6경기 선승제)로 진행됐으며, 결승전의 경우 1세트에 8경기를 치렀다. 조별 예선은 참가 선수 숫자에 따라 리그, 혹은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의 특징은 실내 경기장에서 치러졌던 과거와는 달리 실외에서 열렸다는 점. 이에 대해 테니스협회 박용철 회장은 “오는 6월 26일부터 28일까지 시카고에서 미주체전이 열린다는 점에서 이에 대비, 실외에서 경기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출전 선수들은 매번 공을 넘길 때마다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침착하고 신중한 자세로 경기에 임했다. 일부 선수들은 대회임을 의식한 듯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차차 익숙해 져가는 표정이었다. 경기가 없는 선수들, 혹은 가족들은 객석에 앉아 박수와 함께 환호를 보내며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 남자 단체전 A조 우승은 클로버 클럽이 차지했으며, B조 우승은 에이스 클럽에 돌아갔다. 남자 오픈조 단식은 알렉스 맹, 여자 복식 우승은 신명주-서정연조가 차지했다. 종합우승은 클로버 클럽이다.
박용철 회장은 “오픈 조에서 입상한 선수들은 향후 미주체전 선수 선발 대상이 된다. 모처럼 테니스를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대회를 통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며 “이와 함께 오는 미주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웅진 기자>
<2009 백상배 오픈 테니스 입상자 명단>
부문 우승 준우승
남자단식 오픈조 알렉스 맹 사이몬 리
A조 황태연 조창
B조 황병희 유성진
여자복식 신명주-서정연 수 전-세리 김
혼합복식 구태운-서정연 박광섭-신명주
장년복식 남자 안병학-박광섭 김원량-유재철
남자복식 오픈조 데이비드 김-브라이언 조 강동원-존 송
B조 이창연-김준현 김경환-조 김
단체전 남자 A조 클로버 클럽 시카고 클럽
남자 B조 에이스 클럽 메도우 클럽
※백상배 종합 우승: 클로버 클럽
사진: 지난 달 31일 본보 주최 백상배 오픈 테니스 대회가 끝난 후 협회 관계자 및 출전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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