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구직 알선 현혹, 개인정보 빼내 금전피해
학사모까지 쓰고 올해 대학문을 나섰지만 아직 취업할 길이 막막한 신규 대졸자들을 두 번 울리는 취업사기가 최근 극성을 부리고 있다.
취업사기는 불경기로 어려워진 가정경제에 보탬이 되고자 방학동안 일할 서머 인턴십을 찾아 나선 재학생들에게도 피해를 입히고 있어 한인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갈수록 피해자가 속출하는 취업사기는 주로 온라인을 통해 일자리를 소개해주는 과정에서 취업지원자의 개인 신상정보를 빼내 신분을 도용하거나 수수료나 교육비 명목으로 금전피해를 입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소개하는 일자리마다 고소득 보장과 자유로운 근무시간을 장점으로 내세우는 전문용어로
그럴듯하게 포장하고 있어 사회경험이 일천하고 취업에 목마른 신규대졸자들과 재학생들을 현혹하고 있다. 일자리를 제공하는 업체 이름도 유명회사의 이름을 도용하거나 이용자들이 속기 쉬운 유사 이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어지간해서는 사기성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운 것도 문제다. 무엇보다 일단 온라인 취업사기에 걸려들면 피해자들은 은행 계좌의 잔고가 완전히 바닥날 정도로 큰 금전피해를 입기 일쑤고 금전적 피해를 보상받을 길도 막혀 처량한 신세가 되기 일쑤다.
미 대학들도 캠퍼스마다 온라인 취업사기 피해자가 속출하자 학생들의 주의를 당부하며 예방교육에 적극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아이비리그인 펜실베니아대학(UPenn)도 직업서비스국을 통해 지난 주 재학생과 동문 앞으로 ‘온라인 취업사기에 현혹되지 말라’는 경고성 e-메일을 긴급히 띄우기도 했다.유펜 직업서비스국의 클레어 클리거 부국장은 “온라인 취업사기를 당하지 않으려면 일자리를 제공한 해당업체에서 직접 문의해 과거에 근무했던 인턴과 대화할 수 있게 연결해주거나 업체의 신용도를 확인할 만한 기타 정보 제공을 요청하는 검증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인턴채용에 앞서 직원교육 명목으로 비용을 지불하라고 한다면 취업사기를 의심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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