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거주 한인 유권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선거에 참여하도록 돕는 개선 방안이 16일 뉴욕시 선관위에 공식 제시됐다.
뉴욕시 선관위가 이날 맨하탄 선관위 사무실에서 개최한 한·중 자문위원회 첫 모임에서 한인사회 대표들은 그간 파악된 한인 유권자들의 불편사항을 전달하며 시급한 개선을 요구했다. 뉴욕뉴저지한인유권자센터의 박제진 변호사는 올 2월 보궐선거만 보더라도 뉴욕시 선관위로부터 투표안내 통지를 받지 못한 한인들이 많았다며 현재 예비선거 1주 전에 한 차례 발송되는 투표안내 통지를 두 차례로 늘려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스티븐 리치맨 뉴욕시 선관위원장은 “통지서 발송을 2회로 늘리면 수백만 달러의 추가 예산이 소요된다. 현재 뉴욕시가 심각한 예산부족을 겪고 있어 한인 언론을 통한 홍보와 교육활동을 강화하고 웹사이트 홍보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그런가하면 청년학교 크리스 정 코디네이터는 선관위 직원들의 불성실한 태도를 꼬집었다. 정 코디네이터는 “선관위에 유권자 등록 용지를 팩스로 보내고 있는데 등록 여부를 통보 받지 못한 한인 유권자들의 불평이 높다”고 말했다.
로자나 화우니 뉴욕시 선관위 코디네이터는 “해당 유권자들의 이름을 알려주면 올 9월 예비선거에 참여하는데 문제없도록 조치하겠다”며 “유권자 등록여부와 기표소 위치 정보는 1-866-868-3682를 통해 확인하고, 선거 당일 한국어 투표용지 또는 한국어 서비스 불평 신고는 212-493-5307로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한중 자문위원회 첫 모임은 올 9월 뉴욕시 예비선거에서 한인 및 중국인 유권자의 투표 참여를 높이는 목적으로 처음 열렸으며 20여명의 한·중 지역사회 대표들이 자리했다.이날 선관위가 제공한 자료에는 뉴욕시에서 현재 퀸즈 12곳, 맨하탄 1곳 등 총 13개 선거구에서 한국어 투표용지를 비롯한 선거관련 한국어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가장 많은 기표소가 포함된 선거구는 플러싱 제22지구로 총 41개 기표소가 속해 있다.
<윤재호 기자>
스티븐 리치맨(뒷줄 맨 오른쪽) 뉴욕시 선관위원장이 16일 맨하탄 선관위 사무실에서 열린 한·중 자문위원회 첫 모임에서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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