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여름철 과속·안전벨트등 집중 단속
공사 인부 가장 과속 측정등 방법도 교묘
시카고와 서버브 타운 경찰의 교통법규와 관련된 단속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어서 운전자들이 경찰차량을 인식한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대처법 보다는 평소에 관련 법규를 준수하는 습관을 들여야 할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의 경우 일리노이주에서 주경찰국을 비롯해 타운 경찰국들이 대거 참여하는 안전벨트 단속이 실시됐었는데, 예전에 비해 한층 운전자들이 눈치채지 못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높은 단속율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일리노이 주경찰국에서는 톨웨이 플라자에 정차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단속 활동을 벌여 운전자들을 긴장케 했다. 일리노이주 전체평균 안전벨트 착용률이 90.3%인데 비해 버펄로그로브 타운의 경우 95%라는 높은 비율을 보이는 원인 중의 하나도 경찰관들이 강도 높은 단속을 벌이기 때문이다. 5월중 버펄로그로브 경찰국은 던디와 알링턴하이츠 또는 버펄로그로브길 교차로나 레익쿡과 와일랜드길 같은 주요 교차로에 대거 단속인력을 배치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운전자들이 안전벨트 착용에 상대적으로 소홀해지기 쉬운 오후 11시부터 오전 6시까지의 밤 시간대에도 경찰관들이 교차로에서 신호대기로 정차 중인 차량들을 대상으로 안전벨트 착용 여부를 확인하기도 했다. 나일스 경찰국도 밀워키길과 투이길에 주말을 겨냥해 대대적인 교통 단속을 벌였다.
지난달의 안전벨트 단속에 이어 야외활동을 하기 위해 거리를 활보하는 보행자들이나 사이클을 타는 이들이 크게 늘어나는 6월과 7월에는 차량들의 과속 단속이 시카고시와 서버브 타운들을 중심으로 집중 강화된다. 경찰들의 과속 단속법은 계몽성이 강한 안전벨트 착용 단속 보다 더욱 교묘하게 이뤄진다는데 특징이 있다. 역시 6월부터 집중 과속 단속을 실시하고 있는 타운 중 하나인 마운트 프로스펙트 경찰국만 하더라도 경찰관들이 도로 공사 중인 인부나 일반 행인 또는 도로 상태를 측정 중인 조사관으로 위장해 주행 중인 차량들에 레이저 스피드건을 쏘는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 이처럼 위장한 경관들은 도로변 잔디밭이나 벤치에 앉아서 속도 측정을 하기 때문에 운전자들은 웬만하면 이들이 과속 단속을 하는 경찰이라 생각하기 힘들다. 나일스 경찰국의 경우에도 출근길 뎀스터와 옥튼 사이의 밀워키길 상에 일렬 주차된 차량들 속에 경찰차가 숨어있다거나 스트릿 몰 주차장에 경찰차들이 숨어있는 방법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과속을 하다가 쉽게 적발될 수 있다.
마운트 프로스펙트 경찰국 교통과의 마이클 이터노 서전트는 “작년 6월 과속 단속 주간에는 일주일 만에 230장의 티켓이 발부되기도 했다”며 “과속 티켓이 많이 발부된다는 것은 일반 주민들의 과속 차량에 대한 염려도 커지고 있다는 사실인 만큼 운전자들과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해 과속 단속을 계속 강화하고 8월과 9월에도 일정 주간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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