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에 신설될 사이버 안보보좌관에 탐 데이비스(사진) 전 공화당 하원의원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시사주간 타임이 21일 보도했다.
타임은 이날 인터넷판에서 사이버 안보보좌관에 대한 인선작업을 하고 있는 오바마 측근들은 정보통신 전문가보다는 정치력을 갖춘 인사를 선호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작년 가을 정계를 떠난 데이비스 전 의원은 버지니아 훼어팩스 카운티 출신의 7선 의원을 역임한 중진 정치인으로 공화당 내에서 온건파로 분류된다.
그는 2002년 ‘연방 정보보안관리법’ 입법을 주도했고, 하원 내 기술·조달정책소위원장, 하원 내 정보통신 워킹그룹 공동의장을 역임하는 등 의회 내에서 정보통신 전문가로 꼽혔으며, 지역구 내에 정보통신업체들도 많아 민간 정보통신업계와도 긴밀한 유대관계를 갖고 있다.
최근에 사이버 안보보좌관 인선과 관련해 백악관의 자문을 받은 한 사이버 전문가는 “백악관은 인선과정에서 정보통신 기술에 대한 전문성뿐 아니라 워싱턴 정가에서 사이버안보 문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대처해 나갈 정치력을 중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사이버 안보보좌관이 앞으로 담당해야할 과제들이 기술적인 요소보다는 사이버 안보와 관련한 정부의 역할 등 행정적이며, 정치적인 요소들이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국방부, 정보기관, 국토안보부 등 여러 정부 부처 간 관할권 싸움 등을 원만하게 해결하는 능력이 요구될 것으로 보고 있다.
탐 데이비스 전 의원 외에 현재 백악관 사이버안보 재검토팀을 이끌고 있는 멜리사 해서웨이와 프랭크 크레이머 전 국방부 국제안보담당 차관보, 하워드 슈미트 백악관 사이버 보안담당 고문, 폴 커츠 전 국가안보회의 고문 등도 후보군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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