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과 미7사단과 부엉이
필자는 매년 6.25가 되면 ‘아리랑과 미7사단과 부엉이’를 떠 올린다. 북한군의 불법남침이 있던 당시 아기나라의 초대 대통령 이승만 박사는 당황 중에도 미국 워싱턴을 움직여 당시 일본에 주둔 중이던 미 7사단의 신속한 한국전 대응을 가능케 했다.
미 7사단은 한국동란중 혁혁한 전공을 세웠고 이에 감격한 이 대통령은 감사의 뜻으로 휴전후 1956년 5월26일 한민족 대표민요인 아리랑을 당사단의 행진곡으로 사용토록 사단을 직접 방문해 하사했다.
이후 미 7사단은 2006년 8월22일 콜로라도주 카슨기지를 끝으로 사단을 해체하고 워싱턴DC에 사단기를 반납할 때까지 ‘사단명령 #63’으로 한국의 ‘아리랑’을 사단 제일의 행진곡으로 사용하며 주둔지 인근 한인들의 향수 젖은 눈물을 자아냈다.
미 7사단은 1917년 12월6일 조지아 주 캠프필러기지에서 창설되어 2006년 8월22일 해산되었으니 89년간의 사단역사 동안 50년 이상을 한민족의 아리랑이 미 7사단에 활력을 불어 넣어 준 셈이다.
나의 기억에 의하면 6.25당시 나의 형님은 20대초반으로 대학재학중 군에 입대하여 8240 KLP 부대로 배속되어 적진에 낙하되었고 낙하중 적의 대공포화에 눈을 다쳐 앞을 보지 못한 상태에서 실종되어 아직도 생사를 알지 못한다.
지금도 당시 형님의 동료들이 앞으로 보지 못하는 상태에서 적진을 향해 총을 쏘며 나아가는 형의 뒷모습만 보았다는 증언을 듣고 통곡하던 어머니의 모습과 숨을 거둘때까지 생사를 알지 못하는 아들을 잊지 못한 어머니의 회환이 아직도 내 가슴에 생생하다.
생전의 어머니는 형님을 떠올릴 때마다 전쟁 며칠 전 새벽녘에 들었던 부엉이 울음소리를 말하며 그 부엉이 울음소리가 형님의 유고를 예고했다고 믿고 있었다.
아시다시피 부엉이는 올빼미목 올빼미과 새로 소쩍새라고 부르기도 한다.
민속에서는 한 밤중에 우는 부엉이 소리는 죽음을 상징한다고 한다. 특히 동네를 향해 울면 그 동네에 초상이 나기도 한다는데... 부엉이 새 종류로는 섬수리 부엉이, 솔 부엉이, 쇠부엉이, 수리부엉이, 칡부엉이등 여러종류가 있다는데 6.25때 여러 가지 슬픈 사연을 가진 영혼들이 이들 여러 가지 이름의 부엉이로 환생하였다면 이들 부엉이에게 저의 한 가지 소원을 빌고 싶다.
어려운 나라살림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한 동족이라고 비료에, 식량에 현금까지 물 붓듯 도와주는 남측을 향해 북에서는 핵실험, 대륙간탄도탄 미사일이다 개성공단 직원 구속등의 일방적 부당적 조치로 일관하는 김정일 정권과 대한민국의 붉으스럼한 집단들, 언제는 인기 떨어진다고 차별화를 부르짖더니 자살후 인기가 올라가니 편승하여 죽은 영혼 들쳐업고 국회를 피난처로 이용하는 금뺏지 단체들, 제발 저들의 동네에 한 밤중에 찾아가 그 집을 향하여 몇 번씩만 울어주소서. 조용하게 남북화해 바라며 행복하게 살아가기 바라는 대다수 남북의 한민족을 위하여 부엉이님들이여 눈 질끈 감고 저들의 집들을 향해 한 밤중에 몇 번씩만 울어 주소서....
피터 명
하와이 평안북도 도민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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