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회 시카고 미주체전 26일 저녁 개막식…대장정 출발
전국 27개 도시 대표 선수단 4천여명 20개 종목서 열전
공연등 이벤트도 풍성
200만 미주 한인들의 축제, 스포츠 대제전인 제15회 시카고 미주한인체육대회(이하 미주체전) 그 화려한 열전의 날이 밝았다.
미주체전은 시카고를 비롯해 LA, 뉴욕, 워싱턴 DC, 샌프란시스코 등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한인들이 스포츠를 통해 우정을 나누고 한민족, 한 형제임을 확인하게 되는 결속과 화합의 대축제다. 26일 오후 6시 팰러타인 소재 하퍼칼리지내 웰니스&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필두로 열전의 막을 올리게 되는 2009 시카고 미주체전에는 총 27개 도시(미주 25, 캐나다2)에서 4천여명의 선수가 출전, 20개 종목(시범 3)에 걸쳐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루게 되는 스포츠 축제가 될 전망이다.
체전기간 동안에는 출전 선수들의 열띤 경쟁과 함께 가수 김원준, 복음성가 그룹 필그림 앙상블, 시카고 한인 전통 무용팀인 춤사랑, 김명주 무용단, 소프라노 나유선씨, 문현실 밴드, 제시 화이트 주총무처장관 덤블링팀 등 다양한 공연 순서(이하 26일 전야제)가 마련된다. 1.5~ 2세 한인들을 위한 만남의 장, 미주체전 귀빈 및 주빈 자격으로 참여하는 오레곤주 신호범 상원의원과 올림픽 다이빙 2관왕 새미 리 박사의 강연회, 현대 제네시스 시승회 등 다양한 이벤트들이 출전 선수들 및 관람객들을 즐겁게 할 전망이다.
성공적이고 길이 기억될 만한 체전을 위해 시카고 체육회를 중심으로 한 시카고 한인사회는 범커뮤니티 차원에서 총력을 다 했다. 체육회는 경기장 섭외에서부터 숙박시설 예약, 차량 준비, 음식 준비, 그리고 대형 이벤트를 치르는데 가장 중요한 성금 모금에 이르기까지, 차질 없는 준비를 위해 생업을 뒤로 하며 열정과 노력을 펼쳤다. 26일 현재 체전을 위해 모아진 돈은 체육 복권까지 포함해 약 25만달러. 당초 예산으로 잡았던 29만여달러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체전을 치르기엔 큰 지장이 없을 만큼 모아졌다. 또한 한인사회내 여러 종교 기관에서는 출전 선수들을 위한 도시락 제공에 기꺼이 나섰다. 본 대회 기간 동안에도 체육회 관계자들은 물론 수백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대회가 원만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전망이다.
시카고 한인들의 관심도 모아지고 있다. 한인들은 특히 시카고가 전국 최초이자 유일하게 세 번째 미주체전을 치르는 유일의 도시라는 점에 한층 자부심을 갖는 표정이다. 이에 따라 준비 기간 중 어려운 경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십시일반 성금을 보탠 한인들은 대회 기간 동안에는 직접 경기장을 방문, 선수들을 응원하고 격려의 박수를 보내겠다는 다짐을 보이고 있다. 실제 본보에는 미주체전 경기장 위치 및 일정을 문의하는 독자들의 문의가 쇄도했다. 시카고에 거주하는 김진곤씨는 “지인들과 함께 개막식, 전야제를 관람한 후 시간이 허락한다면 경기도 관람할 것”이라며 “미주체전엔 전국 한인들의 관심 쏠리는 만큼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 시카고의 훌륭한 이미지를 심어주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웅진 기자
사진: 윌링 소재 그레이스교회 목회자 및 성도들이 25일, 체전 출전 선수들을 위한 김밥(1,500개)을 만들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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