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시카고 미주체전 26일 개회식·전야제
가수 김원준, 필그림 앙상블등 다채로운 공연
27~28일 이틀간 열전 돌입, 선수들 필승 다짐
200만 미주 동포들이 스포츠를 통해 하나가 됐다. 100년 이민 역사의 발자취와 숭고한 업적이 정정 당당한 경쟁 속에서 화합과 결속의 축제로 승화됐다.
시카고 한인들이 각고의 노력과 정성 끝에 준비한 제15회 미주한인체육대회(미주체전)가 26일 저녁 팰러타인 소재 하퍼칼리지내 스포츠&웰네스센터에서 열린 개회식을 필두로 2박 3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화합체전’, ‘경제체전’, ‘친절체전’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기치로 열린 시카고 미주체전은 200만 미주한인들의 자부심과 위상, 탁월함이 이 묻어나는 긍지의 한 마당이다.
하퍼칼리지를 비롯해 총 9개의 경기장에서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27개 도시(미주 25, 캐나다 2)에서 총 3,200여명의 선수 및 임원진들이 참가, 20개 종목(시범3)에 걸쳐 우승 트로피를 놓고 자웅을 겨루게 된다. 스쿼시(시범종목)를 제외한 전 종목에 출전하는 시카고에서는 470명의 대규모 선수단이 출전해 종합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 시상은 종합우승 및 종합 2, 3위, 최우수 선수상, 각 종목별 금, 은, 동 메달 등 여러 부문에 걸쳐 이뤄진다.
이날 개회식은 수천명의 선수 및 임원진, 일반 관람객들이 참가한 가운데 김태훈 체전후원회장의 개회선언으로 막을 올렸다. 이후 체전 조직위원장인 조용오 재미대한 시카고체육회장의 개회사, 이진 준비위원장의 환영사, 재미대한 체육회 장귀영 회장의 대회사, 정강민 시카고선수단장의 체육헌장 낭독 등이 이어졌다. 정종하 시카고한인회장, 손성환 시카고 총영사, 신호범 워싱턴주 상원의원, 체전 주빈인 올림픽 2관왕 새미 리 박사 등 내외빈의 축사 순서에 이어 제시 화이트 일리노이주 총무처장관 덤블링팀의 시범이 선보였다.
개회식이 끝난 후에는 그 동안 여느 체전에서도 보기 힘들었던 화려한 전야제가 열렸다. 전야제에는 ‘모두 잠든 후에’ 등으로 유명한 가수 김원준을 비롯 필그림 앙상블, 춤사랑/김명주 한국무용단, 소프라노 나유선, 문현실 퓨전밴드 등이 출연해 축제의 분위기를 돋우웠다. 특히 객석을 메운 선수들 및 일반 관람객들은 신나는 공연에 매료돼 박수갈채와 환호성을 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개회식 식전행사로는 신호범 워싱턴주 상원의원이 강사로 나선 명사초청 간담회가 열리기도 했다.
본격적인 경기는 27일부터 진행된다. 이날 오전 7시 각각 올림픽 팍 사커 필드와 호프만 에스테이츠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축구, 아이스하키가 첫 경기로 치러지며, 이어 프렘드고교, 옥 그로브 골프장, 배링턴고교 등 경기장에서 각 종목별로 경기가 나뉘어 열린다. 대다수의 종목은 27일 하루만에 결승전까지 치러지지만 농구, 아이스하키, 야구, 축구, 테니스 등은 28일까지 이어진다.
재미대한 시카고체육회 조용오 회장은 “체전 기간 동안 아무런 사고 없이 무사히 치러지길 바란다. LA에서 선수단 파견 문제를 놓고 잡음이 있는 등 문제도 있지만 이런 부정적인 요소들이 시카고 미주체전의 성공을 가릴 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일정 및 장소 등 체전관련 문의사항은 체육회 웹사이트(www.chicagoks.com)를 참조하면 된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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