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리노이주 오크브룩에서 열린 고용박람회에서 한 실직자가 사회보장국에서 나온 한 직원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46만여개 일자리
지난달에 사라져
예상치보다 악화
고용 증진이 향후 주식시장 활성화에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일자리를 늘릴 때 비로소 경기가 회복국면에 진입했다고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주식시장의 향배는 고용의 흐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한 경제학자는 “고용 증진 여부가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며 “경기 회복을 기대케 하는 경제관련 통계가 나오고 있지만 고용관련 통계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신규 고용이 창출되지 않으면 경기 회복의 의미는 퇴색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비는 경제 활동의 70%를 차지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일자리를 갖고 소비에 나설 수 있는 소득을 올리는 것이 경기 회복의 지름길”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고용관련 통계는 향후 고용시장에 어두운 빛을 던져주고 있다. 최근 연방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업들은 46만7,000개의 일자리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일반 예상보다 10만개나 많은 수치다. 또한 전월대비 거의 15만개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지난달 전국 실업률은 9.5%까지 치솟아 26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고용시장의 불안은 하반기에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지난 3월 초 이후 주식 가격을 상승세로 이끌었던 투자가들에게 불안감을 던져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림탭스의 최고 경영자 찰스 비더만은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임금의 형태로 이뤄지는 소득”이라며 “일자리를 갖고 있는지 여부가 소비자 지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비더만 최고 경영자는 “소비자들이 일자리를 잃거나 잃을 것을 우려하는 한 이들이 경기 회복을 이끌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07년 12월 불경기가 시작된 이후 전국에서 650만개의 일자리가 줄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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