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비치 레저월드 한인회, 참전용사 사은행사
실비치 레저월드 한인회 주최 ‘한국전 용사 감사 피크닉’ 행사에 참석한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한인들이 미국 국가를 함께 불고 있다.
“잊혀져가는 전쟁에 참전한 우리들을 잊지 않아 주어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해군으로 한국전에 참전한 릭 헤링은 당시 자신이 타고 있었던 군함 인근에 떨어진 북한의 어뢰공격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그는 “여기저기 바다로 떨어지는 아군들의 모습이 아직도 눈앞에 생생하다”며 “옆에 있던 군함들도 뒤집어지는 등 매우 혼란한 모습이었다. 생존해 있다는 것이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레링은 “한국 전쟁에 참가한 우리들을 위해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어서 매우 기쁘다”며 “오늘 난생 처음 한국 음식을 먹어보는데 상당히 맛있다”고 말하고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렸다.
실비치 대표적인 실버타운인 실비치 레저월드 한인회(회장 그레이스 김)는 9일 오후 단지 내 클럽하우스 피크닉장에서 헤링을 포함해 20여명의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한국전 용사 감사 피크닉’ 행사를 열고 자유를 위해 싸워준 이들의 노고를 기렸다.
그레이스 김 한인회장은 “자유를 위해 싸워주었던 여러분들이 있기에 우리가 있다”며 “우리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축사로 나선 전광우 전 테네시 주립대학교 교수도 “여러분 군인들의 노고를 감사드린다”며 “자유 수호를 위해 싸워준 여러분들이야 말로 국가의 보배들”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7년에 이어 2년 만에 두 번째로 가진 이날 행사에는 레저월드에 거주하는 이들 참전 용사들을 비롯, 참전용사 가족 및 한인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특히 레저월드 한인회 소속 합창단이 미국·한국 국가를 합창할 때에는 눈시울을 적시며 자신들의 애국심을 표시하기도 했다. 한 미국인은 “잊혀져가는 전쟁에 참전한 우리들을 잊지 않아 주어서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종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