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컵 8강, 세계랭킹 순으로 채워져
약 2달만에 코트에 복귀한 전 세계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복귀 후 처음으로 치른 온전한 경기에서 완승을 거두며 건재를 과시했다.
13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벌어진 세계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로저스컵 단식 3회전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나달은 필립 페츄슈너(독일)를 6-3, 6-2로 가볍게 일축하고 8강에 안착했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전날 벌어진 다비드 페레르와의 2회전 경기가 페레르의 부상으로 인해 1세트 중간에 끝나는 바람에 단 1세트도 마치지 않고 3회전에 올라온 나달은 이날 무릎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된 듯 상대를 일방적으로 압도하고 가볍게 승리를 따냈다. 그는 경기 후 “움직임은 다소 좋아졌지만 아직도 리듬을 되찾기에는 몇 경기가 더 필요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8강에 올라 매우 기쁘다. 여기 올 때 기대했던 것보다 좋은 결과다”라고 덧붙였다. 나달은 8강전에서 세계 6위 겸 6번시드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와 4강티켓을 다투게 됐다.
한편 이번 대회 8강은 로저 페더러, 나달, 앤디 머리, 노박 조코비치, 앤디 로딕, 델 포트로, 조-윌프레드 송가, 니콜라이 다비뎅코 등 세계랭킹 1~8위로 채워졌는데 이는 지난 1973년 ATP랭킹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일어난 일이다. 쌍둥이 딸을 얻은 뒤 처음으로 대회에 나선 탑시드 페더러는 스위스의 데이비스컵 팀 동료인 스타니슬라스 바브링카를 6-3, 7-6으로 따돌렸고3번시드 머리는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를 6-1, 6-3으로 완파했다. 또 5번시드 앤디 로딕은 10번시드 페르난도 베르다스코를 7-6, 4-6, 7-6으로 힘겹게 꺾고 8강에 올라 4위 조코비치와 8강에서 충돌하게 됐다.
<김동우 기자>
라파엘 나달이 강력한 포핸드를 터뜨리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