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라포바는 3회전 진출
메이저 타이틀이 없다는 이유로 랭킹 1위 논란에 휩싸여 있는 세계 여자테니스 1위 디나라 사피나(러시아)가 일반 대회서도 랭킹 값을 하지 못하고 있다. 사피나는 19일 WTA투어 로저스컵 2회전에서 세계 39위인 아라반 르재(프랑스)에 패해 탈락했다. 전날 3위 비너스 윌리엄스가 우크라이나의 카타리나 보다렌코에 덜미를 잡혀 탈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터진 이변이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사피나는 르재에 첫 세트를 6-3으로 따낸 뒤 다음 두 세트를 2-6, 4-6으로 내줘 역전패를 당했다. 첫 세트를 가볍게 따내며 기세좋게 출발했으나 2세트 들어 6개의 더블폴트를 범하며 자멸을 시작했고 최종 3세트에선 3연속으로 자기 서브게임을 브레이크당하는 등 전혀 랭킹 1위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사피나는 이날 더블폴트를 17개나 범했는데 게임 포인트를 지고 나서는 라켓을 코트바닥에 내려치며 스스로에 대한 실망과 분노를 터뜨리기도 했다.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대회 첫 경기에서 고배를 마신 사피나는 경기 후 “문제는 내 머리”라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 안다. 하지만 나는 지금 코치가 시키는 일을 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 내 자신에 너무 실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트의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는 오스트리아의 시빌 밤메르를 6-3, 7-6으로 꺾고 16강이 겨루는 3회전에 올랐다. 또 4위 엘레나 데멘티에바(러시아)와 5위 옐레나 얀코비치(세르비아), 7위 베라 즈보나레바(러시아)도 무난히 3회전에 올랐으나 8위 캐롤린 워즈니아키와 12위 플라비아 페네타는 탈락했다. 또 2년만에 컴백에 나선 전 세계 1위 킴 클라이스터스(벨기에)는 9번시드의 빅토리아 아자렌카를 7-5, 4-6, 6-1로 꺾고 16강에 오르며 컴백 후 5승1패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동우 기자>
첫 판 탈락의 고배를 마신 세계 1위 디나라 사피나가 괴로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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