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림 박사 강의, 찬란한 한국문화 알리겠다
UC버클리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미술사 강의가 오는 27일부터 열리게 됐다.
UC버클리는 40여년 넘게 중국, 일본 등 미술사 수업은 해왔지만 한국미술사(Korean Art History)가 미술사학과내에 정규 커리큘럼으로 열리기는 처음이다.
이번 가을학기부터 강의를 맡게 된 김성림 박사는 “2008년 미술사학과에 한국미술사 강의 프로포절을 냈는데 이것이 대학 이사회(Acadmic Senate) 심사를 거쳐 정규과목으로 인정받고 고유 수강번호(History of Art 32: Korean Art)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김성림 박사는 “한인학생들이 많이 재학하고 있는 UC버클리에 여태까지 한국미술사 강의가 없었다는 것이 안타까웠다”면서 “이제 정규과목으로 수업이 열리게 돼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미술사 첫 강의를 맡게돼 영광스럽다는 김 박사는 학생들이 찬란한 한국의 문화를 더 깊이 올바르게 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미술사 강의는 오는 27일을 시작으로 매주 화, 목요일 두 번에 걸쳐 열린다. 강의는 선사시대부터 고려, 조선,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미술작품 소개와 그 당시 동북아시아 문화권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에 수업의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김성림씨는 고등학교때 미국으로와 UC버클리에서 미술사로 학사, 캔사스 주립대학에서 동양미술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올해 UC버클리 대학원에서 ‘19세기와 20세기초의 중인 문인들의 미술활동’ 연구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김성림씨는 대학재학중 샌프란시스코 아시안 아트 뮤지움의 어시스턴트 큐레이터로 5년간 일하는 등 한국문화에 높은 관심을 갖고 경험을 쌓아왔다. 클레어 유 교수(전 한국학센터 소장)는 “처음으로 한국미술사 강의가 열리게돼 기쁘다”면서 “코렛재단의 지원으로 시작된 이번 강의가 지속적으로 열렸으면 한다”고 기대를 표시했다.
55명이 수강할수 있는 가을학기 강의에 20일 현재 이미 50명이 등록하는 등 학생들도 한국미술사 강의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손수락 기자> sooraks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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