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세 파이오니어 라이온스 클럽(회장 한문근)이 한국의 전통적인 음식과 고유문화를 소개하며 기금까지 마련하는 행사를 벌였다.
지난 13일(일) 정오부터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엘크 로지(Elks Lodge)에서 펼쳐진 이날 행사에는 미국 라이온스클럽 멤버들이 대거 참석, 한국의 전통 음식인 바베큐와 김치, 잡채 등을 맛보는 한편 고전 무용과 사물놀이 등 한국 고유문화를 보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박재행 씨가 펼치는 설장고 독무를 시작으로 부채춤과 이화여대 출신 북가주동문들로 구성된 출신으로 구성된 검무팀은 물론 장고춤과 소고춤 등 1부 공연에서 보여준 한국 고유문화에 대해 미국인들은 연신 카메라에 담거나 큰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이어 펼쳐진 2부 공연에서는 한국문화원의 ‘우리사위’ 단원들이 살풀이춤과 장고춤을 펼쳐 보였으며 특히 고교생들로 구성된 사물놀이는 흥겨움을 한껏 높이기도 했다. 또한 사물놀이 팀이 펼치는 강강수월래 장단에 맞춰 참석자들이 원을 그리며 함께 참여함으로써 한국 전통문화를 직접 맛보는 시간도 가졌다.
행사에 참석한 존 케리(John Kelly)씨는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한국의 아름다운 춤을 보기는 처음 이라며 한국의 전통춤들을 카메라 가득 담았으며 라이온스클럽 간부를 지낸 마린 더핀(Marlene Duffin)씨는 한국의 전통문화는 언제 봐도 화려하고 멋있다고 추켜세웠다. 한문근 회장은 주류사회 라이온스클럽 회원들이 많이 찾아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시했으며 이번 행사를 책임진 황성환 전 회장 역시 타 커뮤니티 라이온스 클럽들에 비해 늦게 시작한 우리의 고유문화 알리기 행사지만 뛰어난 문화와 맛있는 전통음식을 소유하고 있는 만큼 주류사회에 우리문화 알리기에 더욱 더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두 시간여에 걸쳐 펼쳐진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의 고유문화와 음식을 소개하는 책자들을 참석자들에게 나눠주기도 했으며 행사장 옆 잔디에는 항아리에 화살을 넣는 전통놀이인 투호놀이를 설치해 놓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마련된 기금은 청소년 사회봉사상 장학금과 무숙자들을 위한 식사제공 등에 소요된다.
<이광희 기자> khlee@koreatimes.com
<사진설명>
산호세 파이오니어 라이온스클럽이 주류사회 라이온스클럽 회원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와 음식을 소개하며 기금마련 행사에서 박재행씨가 장고춤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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