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현지인 경영 업체 인수, 아이디어 특허 상품등으로
하와이 로컬 경제계에 한인 경제인 위상 강화
하와이의 뜨거운 한류열기 속에서 하와이 한인 경제인들의 주류사회 진출 행보도 분주하다.
중소 자영업으로 시작해 로컬 경제계, 나아가 미 본토는 물론 해외 진출을 하고 있는 한인 경제인들의 거침없는 비즈니스 확장은 극심한 불황으로 위축된 하와이 경제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특히 하와이를 대표하는 로컬업체로 미 본토는 물론 해외 방문객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힐로해티’를 파산위기에서 구하고 기사회생 시키고 있는 로열 하와이언 크리에이션의 강범식 사장의 스토리는 침체위기의 경제인들에게 위기속에서 기회를잡고 비즈니스를 일궈가는 경영인의 롤모델로 자리해 가고 있다.
1992년 ‘로열 하와이언 크리에이션사’를 설립, 와이키키를 근거지로 하와이언 무무와 알로하 셔츠등을 제조 판매하는 업체로 하와이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강범식 사장은 파산신청을 한 힐로해티의 2대 채권자에서 전격 힐로해티사를 인수하고 한국인 특유의 투지와 전략적인 경영 비젼을 제시해 지난 14일 마침내 연방법원으로부터 힐로해티 구제안을 승인받기에 이르렀다.
힐로해티는 1963년 카우아이에서 설립되어 하와이 특산물을 판매하고 있는 전문매장으로 주 전역에는 물론 80-90년대 급속한 사업확장을 하며 캘리포니아를 위시한 미 본토에도 다수의 매장을 운영해 왔었다.
강 사장은 하와이 로컬업체로서의 ‘힐로해티’의 옛 명성을 되찾는 일은 물론 하와이 관광의 새로운 명소로 방문객들에게 힐로해티를 새롭게 인식시키는 일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메이드 인 하와이’ 생산품의 유통 매장으로서의 역할외에도 제 세계인들에게 하와이의 전통문화를 알리고 체험하는 ‘문화 학습공간’으로서의 핼로해티 이미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힐로해티의 변신은 침체된 하와이 관광업계 나아가 무비자 특수를 기대하고 있는 하와이 한인관광업계에도 새로운 활력을 제공하게 될 것이란 기대감도 제기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1950년 개점이후 오아후를 비롯한 이웃섬 주민들에게 변함없는 정통 빵 맛으로 친숙한 릴리하 베이커리점을 지난해 인수한 야미 바비큐의 피터 김 대표의 행보도 관심을 모은다.
대를 이어 릴리하 베이커리점을 운영해 온 프레드 타카쿠와(61) 전 대표는 베이커리 매각 발표시 “야미 레스토랑 그룹 피터 김 회장의 탁월한 레스토랑 경영 능력과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등이 그동안 우리가 이어 온 릴리하 베이커리 경영철학을 성공적으로 이어갈 만하다고 판단해 매각을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1986년 한국 전통 음식메뉴를 테이크 아웃 스타일 운영에 맞게 변화시켜 한국 음식의 로컬시장 공략에 성공한 야미 레스토랑 그룹은 현재 알라모아나 센터와 호놀룰루 국제공항, 하와이대 푸드코트, 펄하버 네이비 익스체인지등에서 마마스 스파게티 하우스, 라하이나 치킨, 스테이크 앤 피시, 치즈버거 팩토리등 각기 다른 컨셉의 9개 레스토랑과 2개의 전국 프랜차이즈점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와이키키 로열 하와이언 샤핑센터의 야미 바비큐 진출외에도 새로 확장중인 호놀룰루 국제공항에 사무라이 스시체인을 선보였다.
또 다른 주목을 받고 있는 한인 경영인은 파인애플 모양의 쿠키 제조공법을 특허내어 하와이 관광특산품으로 자리매김한 ‘호놀룰루 쿠키’(1면 사진 오른쪽) 키이스 성대표의 행보이다.
2007년 이미 6개 매장을 개설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와이키키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 새로운 매장을 오픈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메이드 인 하와이 쿠키’를 전 세계인들에게 알리고 있다.
10년전 칼리히 지역에서 처음으로 비즈니스를 시작한 키이스 성 대표는 지난해 자사의 11번째 매장인 와이키키 매장 오프닝 행사에 참석해 “와이키키에 2곳의 매장을 추가로 개장하는데 그치지 않고 앞으로 샌프란시스코, 라스베가스는 물론 괌과 사이판, 일본, 한국등에도 진출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혀 불황으로 잔뜩 움츠리고 있는 현지 업체들에게 위기속에서 기회를 찾는 한인 경제인의 투지를 부각시킨 바 있다.
<신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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