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부터 SF경찰국에 접수…인원∙조건 많아 며칠 걸릴 듯
<속보> 자신이 계주로 있는 복수의 낙찰계 곗돈 약 200만달러와 사채 100여만달러 등 도합 300만달러(피해자들의 공개신고에 기초한 잠정집계액) 이상 피해를 입히고 잠적한 소피아 강씨에 대한 법적 대응이 시작됐다.
소피아 강씨가 주도한 계에 가입했거나 강씨에게 돈을 빌려줬다 떼이게 된 피해자들 중 S씨 등 2명이 5일 SF경찰국에 피해사실을 접수한 데 이어 6일에도 K씨 등이 강씨에게 계획적 사기라고 볼 수밖에 없는 피해를 입었다며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각종증거를 제출하고 구두진술을 했다.
피해자들이 수십명(낙찰계의 ‘구찌’ 개념에 따른 연인원으로는 약 100명)에 이르는데다 사기혐의 고소/고발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고소/고발인 진술조서 작성 과정에서 은행스테이트먼트, 수표, 차용증 등 보다 확실한 증거가 요구되기 때문에 피해신고는 며칠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S씨와 K씨 등 피해자 대표들은 지난주 초 소피아 강씨의 잠적을 확인한 뒤 K변호사 등으로부터 조언을 받는 한편 경찰국을 방문해 예비상담을 가진 끝에 사기혐의 고소방침을 정하고 여타 피해자들에게 이번주부터 경찰국에 출두해 피해사실을 신고토록 했다.
이번 케이스는 경찰국 사건3과에서 다루고 있으며, 현재는 피해자들이 제출한 증거와 구두진술을 토대로 고소인 진술조서를 작성하는 단계다. 사기혐의 적용여부는 피해사실 최종접수 뒤 피해규모(액수 및 인원)와 수법, 확보된 증거 등을 종합해 결정된다. 사기혐의 적용결정이 내려지는 순간부터 이 케이스는 정식 형사사건이 돼 SF검찰청(DA오피스) 지휘아래 ‘기소를 전제로 한 수사’가 개시된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지난 10여년동안 샌프란시스코 재팬타운에서 88비디오를 운영해온 소피아 강씨는 9월26일(토) 마지막 영업 뒤 월요일(9월28일)부터 가게문을 열지 않은 채 연락이 두절됐다. 강씨 부부의 더블린 자택은 처분했다는 일부 소문과 달리 모씨에게 렌트를 주기로 하고 청소를 끝낸 상태다. 가구 등 강씨 부부의 살림살이는 산호세의 모처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지인은 5일 강씨 부부가 약 95만달러에 구입한 그 집은 한때 100만달러를 훨씬 웃돌았으나 현시가는 85만달러선으로 떨어졌으며, 현시세보다 많은 86만여달러가 주택담보대출(라인오브크레딧)로 잡혀있다고 제보했다.
<관련기사 4면-정태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