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결승 리매치서 페더러 격파
페더러도 패배 불구, 1위로 4강
아르헨티나의 떠오르는 신성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세계랭킹 5위)가 세계랭킹 1위 로저 페더러(스위스)와의 US오픈 결승 리매치에서도 승리를 거두고 시즌 최종전인 ATP 월드투어 파이널스 4강에 진출했다.
26일 영국 런던의 O2아레나에서 벌어진 대회 A그룹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델 포트로는 페더러를 세트스코어 2-1(6-2, 6-7, 6-3)로 물리쳐 올해 ATP 월드투어 챔피언이 확정된 페더러의 전승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이에 앞서 벌어진 A그룹 다른 경기에선 앤디 머리(4위, 잉글랜드)가 페르난도 베르다스코(8위, 스페인)와 2, 3세트에서 모두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혈전 끝에 세트스코어 2-1(6-4, 6-7, 7-6)로 승리했다. 이로써 페더러, 델 포트로, 머리 3명은 모두 2승1패를 기록했고 첫 타이브레이커인 세트전적에서도 5승4패로 타이를 이뤄 2번째 타이브레이커인 게임승률을 따진 결과 델 포트로가 머리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페더러에 이어 조 2위로 4강에 진출했다. 만약 페더러가 델 포트로에게 단 1게임만 더 따냈더라면 델 포트로가 아니라 머리가 4강에 오를 수 있었기에 머리로서는 땅을 칠 노릇이었다. 반면 이날 스트레이트세트로 지면 탈락하는 페더러는 이날 첫 세트를 2-6으로 맥없이 내준 뒤 2세트에서도 타이브레이크에서 4-5로 끌려가며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렸으나 델 포트로가 완벽한 찬스에서 포핸드가 네트에 걸리며 기사회생했고 결국 2세트를 따내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편 B그룹에서는 앤디 로딕의 기권으로 대타로 출전권을 얻은 스웨덴의 로빈 소덜링(세계 9위)이 4강 진출을 확정지은 가운데 노박 조코비치(3위, 세르비아)와 니콜라이 다비덴코(7위, 러시아)가 마지막 4강 티켓을 다투고 있다. 조코비치는 이미 탈락이 확정된 세계 2위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다비덴코는 소덜링과 27일 B그룹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김동우 기자>
아르헨티나의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가 로저 페더러와의 US오픈 결승 리매치에서도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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