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첫 수업을 시작한 서니베일 국제한의대 한국어과정(학장 김용태)이 17일 첫학기를 마쳤다. 이날 저녁 인근 식당서 가진 종강파티 겸 약식평가회(사진)에서 학생대표 레이 김씨는 “여름에 몸이 아팠다가 침을 맞고 좋아졌는데 마침 모집광고가 나 입학하게 됐다”면서 “다들 열성적으로 공부한다”고 말했다. 부인과 함께 입학한 김성민씨는 “오장육부 이런 걸 하나하나 알아간다는 게 우선 재미있고, 나중에 남들을 위해 봉사활동이나 선교활동을 할 수 있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환갑 지나 한의학에 도전한 고창훈 장로 역시 “침을 배워서 집에 오는 사람들에게 놔주고 선교도 가고 할 생각”이라며 “중국의 철학, 사상, 사고방식 이런 게 비논리적인 듯하면서도 심오한 뜻이 있는 것 같다”고 평했다. 서승희씨는 “원래 한방을 좋아했지만 이렇게 (한의학을 전공)하게 될 줄은 몰랐다”면서 “공부가 만만치 않은데 동기분들이 너무 열심히 하셔서 보고 배우는 게 많다”고 놀라워했다.
침/뜸 분야의 독보적 대가인 구당 김남수 선생으로부터 뜸술을 최고과정까지 배운 ‘준비된 한의사’ 김동훈씨는 “면허를 따면 뜸사랑 교실을 열어 한인사회에 봉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정은씨는 “어렵기는 하지만 굉장히 재미있다”며 “방제쪽이나 아동상담클리닉, 아니면 제가 어려서 아토피로 고생했으니 피부(역학)쪽으로 해볼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용태 학장은 “세컨드 라이프로 이거만큼 좋은 게 없는 것 같다”고 격려했다. 국제한의대는 1월초 개강하는 새학기 신입생을 모집중이다. 문의: 408-805-0565.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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