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9,345개→2007년 8,214개→2008년 5,533개→2009년 3,769개. LA카운티에서 매매된 소·중형 사업체 숫자로 사업체 매매가 2000년대 중반 이후 계속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2009년에 매매된 사업체 숫자는 2006년과 비교해 50% 수준에도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다.
불황·대출규제 강화 여파 등
거래가격도 큰 폭으로 떨어져
캘리포니아주 사업체 매매 흐름을 조사하고 있는 온라인업체 비즈벤닷컴(BizBen. com)은 최근 2009년 캘리포니아주 카운티 별 사업체 매매 현황<도표 참조>을 발표했다.
이처럼 LA카운티 사업체 매매가 감소하고 있는 것은 경기가 나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소매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바이어들은 경기가 썩 좋지 않은 관계로 사업체 매입을 주저하고 있다. 또한 경기가 좋을 때 비싼 가격에 사업체를 매입했던 셀러들 사이에 요즘 경기가 나쁘다고 사업체를 너무 싼 가격에 파는 것을 꺼려하고 있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전문가들은 “금융기관들이 비즈니스 대출 심사를 강화하고 있는 것도 사업체 매매를 부진하게 만드는 또 다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2009년 카운티 별 비교 때 사업체 매매가 가장 활발했던 곳은 LA카운티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샌디에고(1,401개), 오렌지(1,336개), 샌타클라라(718개), 샌버나니도(713개), 알라메다(673개), 새크라멘토(511개), 샌프란시스코(502개), 프레즈노(388개), 콘트라코스타(363개), 컨(333개), 벤추라(330개), 리버사이드카운티(308개) 순이었다.
오렌지카운티에서 매매된 사업체도 2007년 3218개, 2008년 2,274개, 2008년 1,336개로 3년 연속 감소했다.
지난해 LA카운티에서 매매된 사업체 가운데 먹거리와 관련된 사업체는 777개로 업종별 비교 때 으뜸을 차지했다. 이들 사업체들은 구이 전문 한식당, 제과점, 패스트푸드 및 부페 레스토랑, 도넛 및 쿠키 판매점, 스시 레스토랑 등을 포함하고 있다.
가격은 잉글우드에 위치한 30석 규모의 인도 레스토랑이 1만달러에 매매된 것부터 572만5,000달러에 매매된 웬디스 레스토랑까지 큰 격차를 보였다.
수리 및 페인트, 세차, 주유소, 견인, 타이어 교체, 부속품 판매 등 자동차와 관련된 업체도 225개가 매매됐다. 수만달러에서부터 부동산이 포함된 주유소가 500만달러대에 팔리는 등 가격은 천차만별이었다.
비부동산의 정연중 대표는 “전반적인 불경기 여파로 매상이 부진, 소매업체들의 가격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며 “일례로 매매가 비교적 활발한 리커스토어의 경우 한 때 월 매상의 10배였던 가격이 7.5배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리커스토어의 가격은 10만달러대부터 100만달러가 넘는 것까지 다양했으며 매매 된 리커스토어는 200개를 상회했다.
지난해 LA카운티에서 매매된 소매업체들의 가격도 리커스토어와 마찬가지로 매상, 위치 등에 따라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코인 런드리는 23만5,000달러에서 부동산이 포함된 것은 240만달러에 팔리기도 했다.
세탁소도 7만5,000~54만9,000달러 사이에 매매됐다. 매매된 담배 판매점의 가격은 6만5,000~26만5,000달러, 편의점의 가격은 4만9,000~37만5,000달러, 커피점의 가격은 3만9,000~56만달러였다.
한편 LA카운티 내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 매매된 사업체 숫자는 다음과 같다. 벨플라워 30개, 버뱅크 53개, 가디나 51개, 글렌데일 94개, 롱비치 193개, LA 1,033개, 패사디나 72개, 토랜스 86개, 로랜하이츠 11개 등이다.
2009년 캘리포니아주에서 매매된 사업체는 1만4,277개로 전년대비 7,000여개 감소했다.
지난해 LA카운티에서 업종별 비교 시 먹거리 관련 사업체 매매가 가장 많았다
전반적인 불경기 여파로 캘리포니아주 사업체 매매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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