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파이낸셜은 더 이상 팩토링이 전부가 아닙니다. 하나 파이낸셜을 팩토링과 함께 대출, SBA론, 무역과 장비, 상업용 부동산 융자 등을 제공하는 종합 금융기업으로 육성해 나갈 것입니다” 지난 1994년 하나 파이낸셜을 공동 창립한 후 2003년부터 대표를 맡고 있는 서니 김 대표가 하나 파이낸셜에 대한 의욕적인 사업 다각화와 확장 계획을 밝혔다.
비 의류-봉제·타인종 고객 확충
‘크레딧 프로텍션 서비스’도 강화
“2010년은 현재 팩토링 매출 규모에서 전국 7위인 하나 파이낸셜이 탑 5, 이어 탑 3의 기업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사업 다각화와 확장을 통한 제2의 창업
서니 김 대표는 올해 하나 파이낸셜의 주요 경영목표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타민족 고객 확대 ▲SBA론 확대 ▲전국 영업망 확장 ▲직원 교육과 전문성 강화 ▲매출 15억달러 달성 등을 제시했다.
하나 파이낸셜은 팩토링 서비스의 주 고객인 의류/봉제 업계에 대한 의존도를 점차 줄여 올해 말까지 비 의류/봉제 고객비율을 지난해의 13.8%에서 25%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하나 파이낸셜이 주력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타민족 공략도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창업 당시 100% 한인 고객으로 시작했던 하나 파이낸셜의 비한인 고객 비율은 현재 45%에 달하며 올해에 이를 5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타민족 마케팅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타민족 직원들의 비율도 30%에 달한다.
팩토링 부분에서도 전통적인 인보이스 대출과 함께 크레딧 보험 서비스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이같은 ‘크레딧 프로텍션 서비스’는 고객 기업들의 영업환경이 한층 어려워지면서 그 중요성이 날로 증가하고 있으며 그동안 대형 주류 팩토링 업계들만 제공했던 서비스이다.
서니 김 대표는 “인보이스 액수의 0.5% 이내의 보험료를 낼 경우 자금 회수가 안 될 경우 100% 커버를 받을 수 있다”며 “지난해의 경우 팩토링 고객의 45%는 돈을 빌리지 않고 크레딧 보험 서비스만 받고 있는 등 한인들도 보험의 중요성의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전국으로 영업망 확장
하나 파이낸셜은 또 서비스의 전국화를 위해 올해 영업망을 전국적으로 확장한다.
LA 본점 외에 뉴욕과 시애틀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는 하나 파이낸셜은 지난해 말 SBA대출사무소를 덴버와 시카고에 오픈했으며 올해에는 달라스와 북가주에도 대출사무소를 오픈한다.
서니 김 대표는 하나 파이낸셜이 지난해 SBA 인력을 대폭 보강하면서 올해는 SBA 대출을 새로운 성장 동력을 위한 주력사업으로 키울 계획이다. 올해 하나 파이낸셜이 세운 SBA대출 목표는 8,000만달러로 지난해의 540만달러에 비해 5배가 넘는다.
서니 김 대표는 “은행감독국의 까다로운 규제를 받는 은행과 달리 하나 파이낸셜은 SBA 규정만 준수하면 돼 은행보다 훨씬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SBA론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타주에 사무소 오픈 영업망 확산
인력 보강 SBA대출을 ‘주력’으로
■직원들의 교육복지 위한 펀드 설립
서니 김 대표는 직원들의 교육과 전문성 강화, 복지부문에 대폭 투자한다는 의미에서 하나 파이낸셜이 한인기업으로는 극히 드물게 최근 ‘직원 교육 펀드’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서니 김 대표는 하나 파이낸셜이 “1995년 4월 영업을 시작했으니 올해 영업 개시 15주년을 맞게 된다”며 “이제는 연 매상외출금 매입규모가 10억달러가 넘는 대형 기업으로 성장한 만큼 기업의 문화와 격을 높이고 커뮤니티에 대한 봉사도 강화하는 등 회사의 위상에 걸맞은 변신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회에 공언하고 한인사회의 경제발전에 기여하며 직원들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들고 싶은 것이다.
서니 김 대표는 “인간은 20% 이성, 80% 감성적으로 경영에도 여성의 따뜻함과 꼼꼼함을 살려 ‘감성적인 경영’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직원들에게는 항상 공부하면서 자기계발에 힘쓰고 건강과 시간 관리에 신경을 쓰라고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90년 한인은 물론, 아시안으로는 최초로 3년 코스의 퍼시픽 코스트 뱅킹스쿨을 수료하는 등 본인 스스로도 계속 공부하면서 자기 개발에 힘써 왔다.
남가주 한인 금융권 첫 여성 CEO
■서니 김 대표는
김 대표는 10개 한인은행과 5개 팩토링 업계로 이뤄진 남가주 한인금융권에서 첫 여성 CEO다.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외환은행에서 6년간 근무한 뒤 74년 도미, 75년 가주외환은행(CKB)에 입사하면서 미국에서의 35년 금융권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한미은행과 중앙은행을 거치면서 양 은행 설립과정에 깊이 관여했으며 한인은행권에서 최초 여성 론오피서, 최초 여성부장, 최초 전무, 전무로는 첫 이사 등재 등 화려한 수식어를 끌고 다녔다. 94년 고 찰스 김 전 중앙은행장과 함께 하나 파이낸설을 창립했으며 2003년 1월부터 대표를 맡고 있다.
<조환동 기자>
서니 김 대표는 하나 파이낸셜을 팩토링과 대출, SBA론, 무역, 부동산 융자 등을 어우르는 종합 금융기업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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