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월~올 1월 NAI 통해 총 223명 신청
관련 예산 감소 우려
시민권 신청 대행 및 계몽 프로그램인 ‘NAI’를 통한 시민권 신청자들의 숫자가 감소 추세인 것으로 나타나 이를 진행하고 있는 한인비영리단체들이 이용자 감소로 인한 주정부 제공 예산이 줄거나 중단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NAI에 참여하고 있는 한울종합복지관, 한인사회복지회, 한인교육마당집 관계자들에 따르면, 2010 회계연도가 시작된 지난해 7월부터 1월 현재 NAI를 통해 시민권을 신청한 이들의 숫자는 총 223명으로 집계됐다. 월별로 차이는 있지만 매달 평균 31.86명꼴로 NAI를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이 수치는 과거에 비해 적어도 20% 정도는 감소한 것이다.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시민권을 취득하는데 소요되는 1인당 675달러라는 비용도 부담이 되기 때문에 신청자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마당집의 손식 사무국장은 “과거에는 시민권 신청을 할 경우 온 가족이 함께 신청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지금은 가족들끼리 순번을 정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그만큼 신청비용이 부담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문제는 NAI 이용자들이 줄면서 다음 회계연도부터 자칫 주정부서 제공되는 관련 예산이 줄거나 아예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 그나마 시민권 신청시 소요되는 변호사 비용이나마 아낄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질 수도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NAI 관계자들은 NAI 관련 예산을 제공하는 주정부를 대상, 앞으로도 이 프로그램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예산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한울의 오준영, 복지회 이승용 시민권담당, 마당집 손식 사무국장은 “근래 들어 전반적으로 사회복지와 관련한 주정부 예산이 삭감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NAI의 경우 호응도가 낮을수록 예산 감소, 또는 중단의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NAI를 이용하면 변호사 비용이 들지 않는 등 신청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부분도 많다. 그리고 NAI엔 시민권 신청과 함께 계몽 프로그램도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계몽 활동을 지속한다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하고 “주정부를 대상으로 이 같은 부분을 적극적으로 강조, NAI 관련 예산을 살려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박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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