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IL 주요공직 정당후보 선출 예비선거 2일 실시
날씨등 탓 투표율 저조
연방 및 일리노이주 선출공직의 정당별 후보를 가려내기 위한 예비선거가 2일 주내 각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한인 유권자들도 바쁜 일상 중 틈을 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이번 선거는 연방상·하원의원, 주지사 등 주정부 공직자들, 주상·하원의원, 카운티 정부 공직자들, 카운티 법원 판사 등 오는 11월 본 선거에 도전하는 정당의 최종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것이다. 투표가 시작된 오전 6시부터 각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은 민주, 공화, 녹색당 등 각자가 선호하는 정당별 투표용지를 받아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에게 표심을 전하는 모습이었다. 유권자들은 종이, 또는 컴퓨터 터치스크린 방식 중 원하는 투표 방식을 선택했으며 의문사항이 생기면 선거 봉사요원들의 도움을 받아 투표를 마무리하기도 했다. 시카고시내 한인 밀집지역인 알바니 팍과 일부 서버브 지역에서는 한인선거봉사요원들이 활약하기도 했다. 투표장 밖에서는 마지막 1표라도 잡으려는 듯 각 후보들의 선거 운동이 막판까지 치열하게 전개됐다.
이날 투표를 한 글렌뷰 거주 스티브 리씨는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에 일조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선거에는 매번 참여하고 있다. 민주당 후보들을 선택해 투표를 했다. 한표를 행사하고 나니 흐뭇하다”고 전했다.
한편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선거 투표율은 예년에 비해 현저하게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통상 예비선거는 투표율이 낮으며 특히 대통령 선거가 없는 해의 예비선거는 더 낮다. 일례로 대선이 없었던 지난 2006년 일리노이주 예비선거의 투표율은 24.8%에 그쳤다. 더욱이 2일의 경우 아침부터 눈이 내려 출근하기전 투표를 많이 하는 직장인들이 포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투표율 저조에 일조했다. 일리노이대 스프링필드 캠퍼스의 찰스 윌러 정치학 교수는 “과거 3월에 치러졌던 예비선거가 2월로 한달 앞당겨 진 사실을 일부 유권자들이 인지하지 못한 것도 투표율 저조의 한 이유가 됐다”고 전했다. <박웅진기자>
사진: 예비선거가 실시된 2일, 시카고시내 호건초등학교 투표소에서 해나 박씨가 투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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