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빙 승부 벌인 댄 하인즈 주감사관 4일 패배 인정
공화당은 계속 개표중
지난 2일의 민주당 주지사 후보 경선에서 팻 퀸 현 주지사와 박빙의 승부를 벌였던 댄 하인즈 주감사관이 4일 패배를 인정했다. 이에 따라 11월 본 선거에 나설 민주당 주지사 후보는 팻 퀸 현 주지사가 최종 확정됐다.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하인즈는 4일 오전 가족 및 선거참모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패배를 인정했다. 하인즈는 “우리는 승리를 위해 참으로 열심히 달려왔지만 불과 얼마되지 않는 표차로 인해 패배했다”면서 “모든 투표용지가 완전히, 그리고 확실히 개표될 때까지 분명히 하는 것은 바람직한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더 이상 불평, 불만을 나타내는 일 없이 민주당이 11월 본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합치자”고 강조했다. 또한 하인즈는 “경선에서 비록 입장은 달랐지만 나는 팻 퀸 주지사가 일리노이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인물이란 점엔 이견이 없다. 그의 당선을 위해 돕겠다”고 덧붙였다. 하인즈는 예비선거 개표 후 49.6%의 표를 얻은 자신과 50.4%의 표를 얻은 퀸 주지사와의 격차가 근소하자 재개표 요청 등을 고려하며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다.
반면, 공화당 주지사 경선의 경우는 빌 브래디와 커크 딜라드 후보간의 표차가 0.1%밖에 안돼 4일 오후까지 당선자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딜라드는 패배를 인정해야 한다는 공화당 인사들의 주장에 대해 아직 부재자 투표 등이 완전히 개표되지 않은 상황이므로 좀더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부지사 후보로 당선된 스캇 리 코헨이 지난 2005년 전 여자친구를 칼로 위협한 혐의로 체포된 전력이 언론에 보도돼 파문이 일고 있다. 코헨은 당시 부인과 이혼한지 5개월이 지난 시점에 전 여자친구와 사귀다 말다툼 끝에 칼을 그녀의 목에 들이대 작은 상처가 나게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코헨은 그러나 전 여자친구가 법정에 출두하지 않아 혐의가 기각됐다. 또한 코헨은 전 부인이 이혼 소장에서 그가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았으며 자신과 아이들을 협박하기도 했다고 주장한 사실도 새롭게 드러났다. 이와 관련, 팻 퀸 주지사는 이같은 전력이 있는 자는 부지사 후보 자격이 없으므로 스스로 사퇴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코헨은 전 여자친구와 전 부인의 주장만을 듣고 자신을 파렴치한으로 모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으며 따라서 부지사 후보를 사퇴할 의사도 없다고 반박했다. <박웅진기자>
사진: 댄 하인스 IL 주감사관이 4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2일 예비선거에서의 패배를 인정하고 팻 퀸 현 주지사의 당선을 축하하며 그를 지지한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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