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민주·공화당 지지 인사들 후원 행사 계획중
연방 및 일리노이 주요 선출 공직의 정당별 후보들의 윤곽이 드러남에 따라 한인사회에서도 11월 2일의 본 선거를 앞둔 본격적인 후원활동이 시작될 전망이다.
본 선거일까지는 9개월 정도가 남아있다고는 하지만 각 후보자들의 캠페인 일정, 행사 준비, 후원자 확보 등에 시간이 적잖이 든다는 것을 감안하면 그리 여유가 많지 않다. 때문에 각 당의 후보들을 지지하는 한인들은 벌써부터 후보측 선거요원들과 수시로 연락을 하거나 모임을 가지며 후원모임 일정을 잡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본 선거에서 아시안 최초로 일리노이주 검찰총장직에 도전하는 스티브 김 후보가 소속된 공화당계 한인인사들의 경우, 일단 스티브 김 후보를 위한 후원행사 개최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또한 친한파 정치인 중 1명인 마크 커크 연방상원의원 후보, 6지구 피터 로스캄 하원의원 후보, 그리고 댄 루더포드 주재무관 후보, 주디 바 토핑카 주감사관 후보 등을 위한 후원행사도 계획되고 있다. 홍세흠 전 일리노이 공화당 대의원은 “일단은 스티브 김 후보를 위한 후원모임 준비에 주력하고 있다. 오는 4월 중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 모임을 연 후 아시안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하는 후원모임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기존에 한인들과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커크, 루더포드, 토핑카 후보 등을 위한 한인 후원모임도 아울러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의 경우 일리노이 한인민주당 후원위원회(회장 김재휘/이하 민주당후원회), 장영준 일리노이주 인권위원 등을 중심으로 후원활동이 전개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 2일 예비선거에서 승리한 팻 퀸 주지사를 위해 1천여명 규모의 후원모임을 계획하고 있는 민주당후원회 김재휘 회장 등 관계자들은 지난 3일과 4일 주지사측 선거요원과 만나 향후 모임 일정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후원회의 서성규 위원은 4일 오후 본보와의 통화에서 “지금 이 시간에도 김재휘 회장, 염병식 고문 등이 퀸 주지사의 선거요원과 모임을 갖고 있다”며 “빠른 시간내에 정확한 일정이 조율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준 인권위원은 연방상원의원자리를 놓고 마크 커크 후보와 맞붙는 민주당의 알렉스 지아눌리아스 후보를 위한 후원모임을 오는 3월이나 4월쯤 갖는다는 계획이다. 장 위원은 “연방상원의원에 출마하는 민주당 인사인 만큼 그 상징성을 고려해서라도 한인들이 후원모임을 마련해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쿡카운티 의장 후보 경선에서 토드 스트로저 현 의장, 도로시 브라운 쿡카운티 서기관 등 쟁쟁한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된 토니 프렉윙클 후보의 경우 한인사회에는 생소한 인물이란 점에서 프렉윙클 후보측과 연결고리를 마련하는데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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