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서부 유타 주(州)에서 12학년(고교 3학년)을 폐지하자는 제안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은 크리스 버타스 주 상원의원이 주 정부의 재정적자가 7억 달러에 달하는 상황에서 대부분 학생이 `빈둥빈둥 허비하는’ 12학년을 아예 없애자는 제안을 하면서 시작됐다.
학부모들을 비롯한 교육계는 이 제안에 강하게 반대했고, 그러자 버타스 의원은 수정안을 내놓기도 했다. 졸업에 필요한 학점을 조기에 딴 학생들에게 `12학년 수학’은 선택사항으로 두자는 것이다.
버타스 의원은 이처럼 12학년을 `선택 학년’으로만 해도 최고 6천만달러의 예산을 절약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유타 주의회 관계자는 15일자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와 인터뷰에서 지금 주 정부의 재정적자를 고려하면 의원들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강구해야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교육 관계자들은 이 제안이 별로 새로울 게 없다는 반응이다.
유타 교육위원회의 데브라 로버츠 위원장은 지금도 언제나 조기 졸업할 수 있는 기회는 있다면서 그러나 학생들을 강제로 학교에서 일찍 떠나게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유타 주에는 1년에 약 200명이 조기졸업 기회를 이용하고 있다.
버타스 의원은 학생들의 조기 졸업을 권장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도입하자는 제안도 내놓았다.
유타 주 웨스트 요르단 고교의 학생회장인 윌리엄스 군은 12학년은 내 인생에서 낭비의 시간이 아니다면서 라크로스 경기도 하고 합창단에서 노래도 부르며 대학에서 학점을 인정하는 과목도 미리 수강한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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