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여행사, 15일 기자회견서 주장
대한항공, “제재조치 가한 적 없다”
롯데여행사(대표 앤드류 허, 제인 허)가 최근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항공 시카고 여객지점(지점장 임재욱)으로부터 제재조치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롯데여행사의 앤드류 허 대표는 지난 15일의 기자회견을 통해 “대한항공 판매대리점인 롯데는 지난 1월 1일부터 아시아나항공 판매대리점으로 계약을 체결, 양 국적 항공사의 동시대리점으로 새롭게 출발했다”고 전하고 “하지만 지난 2월 4일 대한항공 관계자가 사무실을 방문해 올해 1/4분기 볼륨 인센티브를 지난해 3/4분기 보다 3.25%에서 많게는 5%까지 떨어진 요율을 제시하는 공문에 서명을 요구했다. 이는 동시대리점 계약에 대한 명백한 제재조치이자 일종의 보복행위로 해석된다”고 주장했다. 허 대표는 “23년째 대한항공의 공식 대리점으로 일해오고 있는 상황에서 타 항공사와 대리점 계약을 한 것만으로 제재조치를 가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롯데는 발권의 편리함과 수익성 증대, 공정경쟁을 통해 한인 고객들에게 보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를 기대하고 동시대리점 계약을 맺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대한항공의 임재욱 지점장은 지난 16일 본보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롯데여행사에서 주장하는 여러가지 차별대우 의혹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며 “인센티브 요율은 각 여행사의 판매량과 시기에 따라 조정되는 것일 뿐이다. 대한항공은 판매대리점들에 대한 제재조치나 압력을 가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임 지점장은 “롯데측이 주장하는 동시 대리점으로 인한 차별대우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판매대리점과 항공사는 가족 같은 관계다. 문제가 있다면 롯데측과 직접 만나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용환 기자>
사진: 롯데여행사 앤드류 허, 제인 허 대표가 지난 15일의 기자화견에서 대한항공측이 차별대우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