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집중력으로 5-3 쾌승…3연승
8년전 솔트레이크 결승 패배 설욕
미국이 아이스하키에서 홈팀 캐나다를 격파하고 8년 전 패배를 설욕했다.
미국은 21일 캐나다 밴쿠버 제너럴모터스 플레이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 아이스하키 예선 A조 3차전에서 ‘영원한 라이벌’ 캐나다를 5-3으로 꺾었다.
국경을 맞댄 ‘이웃 나라’ 캐나다와 미국은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최고 맞수로 NHL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도록 라이벌 관계를 유지해 왔다. 두 팀이 마지막으로 올림픽에서 맞붙었던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결승에서 캐나다는 미국을 5-2로 꺾고 무려 50년 만에 올림픽 정상에 서는 감격을 맛봤다.
홈에서 당했던 굴욕을 되갚아주겠다는 각오로 경기에 나선 미국은 공격진의 활력 넘치는 움직임에 힘입어 설욕에 성공했다. 미국은 경기 시작 41초만에 브라이언 라팔스키(디트로이트)의 골로 앞서나갔다. 8분53초 캐나다가 에릭 슈탈(캐롤라이나)의 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라팔스키가 22초 만에 추가 골을 터뜨리면서 미국이 2-1로 다시 앞선 채 1피리어드를 마쳤다. 6번의 슈팅으로 2골을 넣은 미국 공격진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2피리어드 반격에 나선 캐나다는 파상공세를 펼친 끝에 3분32초 대니 히틀리(산호세)의 골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미국 공격진의 집중력이 곧바로 빛났다. 미국은 크리스 드루리(뉴욕)가 문전 앞 혼전을 틈타 골을 넣은 덕에 3-2로 앞선 채 2피리어드를 마쳤다.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진 3피리어드 초반 미국은 파워플레이 상황을 놓치지 않고 제이미 랑엔브루너(뉴저지)가 골을 추가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캐나다는 ‘하키 신동’ 시드니 크로스비(피츠버그)가 3분9초를 남기고 1골 차로 따라붙는 데 성공했지만, 종료 직전 골리까지 빼고 공격수로만 총공세에 나섰다가 텅빈 골문에 5번째 골을 허용하면서 승리를 내줬다.
미국의 제이미 랑엔브루너(15번)가 3피리어드에 승기를 잡는 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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