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환급 시즌 맞아 인업체들 반짝 특수
세금보고 시즌이 되면서 한인 업체들이 모처럼 활짝 웃고 있다. 세금 환급금을 받아 오랜만에 주머니가 두둑해진 주민들이 매장, 식당, 쇼핑몰 등으로 나와 반가운 지출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잠시나마 매상이 늘어나는 것이 사실이지만 올해는 특히 오랜 불황 뒤 맞는 호황이어서 비록 한때지만 업주들이 느끼는 기쁨은 더욱 크다. 특히 시카고시 남부지역에서 미용재료업, 잡화, 의류점 등을 운영하는 한인업주들의 경우 가뜩이나 불황에 대형 유통업체, 타인종 업체들과 경쟁까지 하느라 마음고생이 많았는데 모처럼 특수를 맞아 숨통이 트여 희색이다. 이 지역 한인업주들은 “주민들이 지난 1월말~2월초부터 환급금을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하면서 평소보다 매상이 20~30% 정도는 늘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남부지역 상인중 올드 타이머인 박영식 전 한인상우협의회 회장은 “지난 2월에는 바쁜 시간들을 보냈다. 이것이 경기 회복의 신호탄인지 아닌지는 아직 알 수 없으나 분명한 것은 오랜 불황 중 모처럼 활황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용재료업체를 운영하는 조모씨도 “고객들이 세금환급금을 쓰기 시작하면서 매상이 20% 정도 올랐다. 수년전부터 남부지역 한인업주들은 참으로 어려운 시기를 견뎌왔다. 비록 잠시이긴 하지만 모처럼 맞는 특수를 통해 희망과 용기를 가져본다”고 전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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