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교육기관들, 타주 잇단 비자사기 적발 ‘타산지석’
근래 들어 타주에선 학생 비자 혹은 입학허가서 발행(I-20)규정 위반 혐의 등으로 한인 및 타인종 운영 학교 관계자들, 또는 유학생들이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시카고 일원 교육기관들 역시 관련 규정이 제대로 준수되고 있는지 일일이 점검하며 자칫 강화될지도 모르는 당국의 감사에 철저히 대비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12월 캘리포니아주 풀러튼 소재 ‘가주유니온신학교’가 소위 ‘비자장사’ 혐의로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적발된 데 이어 최근에는 유니온신학교에 재학 중이었던 한국 유학생들이 플로리다주 어학원에서 학생비자 사기혐의로 체포되는 등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물론 시카고 일원 I-20를 발행하는 교육기관들의 경우 “이민국이 요구하는 I-20 발행 절차 및 학생들의 출석률 점검 등 규정을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당국에 적발되는 사례가 드물 뿐만 아니라 설령 감사가 나온다고 해도 별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하지만 행정상의 착오, 일부 학생들의 규정숙지 미달 등 뜻하지 않았던 실수가 적발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부 교육기관들은 서류를 재정비하고 학생들에게 관련 규정을 다시 한 번 숙지시키는 등 분위기를 쇄신하는 모습이다.
ORT 기술학교 한국부의 박원용 디렉터는 “시카고 일원에서 I-20를 발행하는 교육기관들은 대다수가 관련 규정을 철저히 지키고 있기 때문에 설령 당국에서 감사가 나온다고 해도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시카고를 포함한 일리노이주내에서 이민국과 큰 문제를 일으킨 곳은 찾아보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가주유니온신학교 사태 등으로 인해 이민국에서 특별한 지침이나 감사를 나오겠다고 내려온 공문 같은 것은 아직 없다. 그러나 타주의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서류작업을 재점검하거나 또 학생들에게 출석 및 유학관련 규정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등 분위기를 가다듬을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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