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지 받은 한인들 응답에 분주…4월초 2차 발송
한국어 설문지는 전화로 요청
연방정부 차원에서 10년에 한번 치러지는 2010 인구센서스 조사를 위한 설문지가 각 가정에 배달되면서 시카고 한인들 역시 열심히 응답란을 채워가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는 모습이다.
이들은 센서스를 통해 나타난 인구 숫자는 곧 시카고 한인사회의 권익보호와 복지, 처우개선과 직결됨을 인식, 설문지에서 요구하는 가족수, 수입, 인종, 모국어 등 구성원에 따라 7~10개의 문항에 정확히 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센서스 조사에 익숙지 않은 일부 한인들은 주변의 지인, 또는 한인비영리 기관 등에 전화를 걸어 궁금한 사항을 일일이 물어가며 응답에 임하는 적극성도 보이고 있다.
웨스트몬트에 거주하는 수 윤씨는 “미국에 와서 벌써 두 번째 센서스 조사에 참여한다. 지난번에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역시 설문지를 받자마자 응답, 이미 반송했다. 센서스 참여를 통해 내 자신이 얼마만큼의 직접적인 혜택을 누릴지는 알 수 없지만 공공의 이익을 생각한다는 차원에서 적극 임했다”고 말했다. 시카고에 사는 김현수씨는 “센서스의 의미, 중요성 등에 대해서는 이미 언론을 통해 잘 알고 있다. 시카고 한인사회의 규모가 커지면 커질수록 현지사회는 물론 한국에서도 우리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재외동포 참정권이 시행된다는 점에서 시카고 한인인구의 비중이 높을수록 시카고에 대한 한국정부의 관심도가 달라질 것을 본다”고 말했다. 스코키에 거주하는 서정민씨는 “센서스에 참여한다고 해서 나한테 직접적으로 어떤 혜택이 주어질지는 아직 잘 모른다. 그러나 한인사회 전체를 봤을 때는 참가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센서스국은 1차로 17일까지 설문지를 각 가정에 발송하며 이후 주소별로 응답여부를 점검한 다음 미응답 가정을 대상으로 4월초에 2차로 설문지를 발송하게 된다. 2차 설문지도 답하지 않은 가정에는 5월초부터 센서스 조사요원이 파견돼 직접 조사를 하게된다. 센서스국은 조사요원을 파견하는 경우 가구당 57달러씩의 예산이 지출되기 때문에 가능하면 설문지를 작성, 우표를 부칠 필요가 없는 반송봉투에 넣어 보내주기를 당부하고 있다. <박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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