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리그 돌풍 ‘끝’
버틀러-캔사스 스테이트 8강 격돌
우승후보 0순위로 남은 켄터키가 코넬의 ‘아이비리그 돌풍’을 잠재웠다.
동부지구 탑시드 켄터키는 25일 뉴욕의 시라큐스 캐리어돔에서 속개된 ‘3월의 광란’(March Madness) 미 대학농구 NCAA 토너먼트 16강전에서 코넬을 62-45로 완파하고 ‘엘리트 8’ 티켓을 따냈다. 캐리어돔 관중은 물론 미 전국이 ‘언더독’ 코넬을 응원했지만 코넬은 켄터키의 프리미터 디펜스를 뚫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전국 최고를 자부하는 코넬의 3점포 부대는 이날 22개 중 5개를 성공시키는데 그쳤다.
켄터키는 준준결승에서 11번 워싱턴의 신데렐라 꿈을 산산조각 낸 2번 웨스트버지니아와 맞붙는다. 11, 12번 시드가 지구 준결승까지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지만 동부는 결국 1, 2번 시드의 대결로 ‘파이널 4’ 진출을 가리게 된 것.
그러나 서부에서는 32세 ‘영맨’ 감독이 이끄는 5번 버틀러가 탑시드 시라큐스를 쓰러뜨리고 사상 첫 8강 진출의 감격을 안았다. 버틀러는 유타에서 63-59로 이번 대회의 두 번째 1번 시드를 탈락시켰다. 윌리 비즐리가 13점, 고든 헤이워드가 17점을 올리며 학교 역사상 가장 큰 승리에 앞장섰고, 시라큐스는 실수가 너무 많아 캔사스와 같은 신세가 되고 말았다. 턴오버 18개로 자멸한 셈.
전반 내내 뒤졌던 시라큐스는 후반을 시작하면서 15-4로 몰아쳐 잠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이날 시라큐스가 리드를 잡은 시간은 합계 30여초에 불과했다.
버틀러는 2차 연장 대접전 끝 6번 제이비어를 101-96으로 어렵게 따돌린 2번 캔사스 스테이트와 ‘파이널 4’ 진출을 겨루게 됐다.
<이규태 기자>
잔 풋(왼쪽)의 코넬은 켄터키의 벽을 넘는데 실패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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