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출신으로 그랜드슬램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다가 은퇴한 뒤 복귀해 다시 정상에 도전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는 영원한 라이벌 킴 클라이스터스와 저스틴 에넹이 소니에릭손오픈 여자단식 결승티켓을 놓고 맞붙게 됐다.
31일 플로리다 키 비스케인에서 펼쳐진 여자단식 8강전에서 에넹은 대회 2번시드인 캐롤라인 워지니아키에 6-7(5), 6-3, 6-4로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20개월간의 은퇴에서 돌아온 뒤 4번째 대회에 나선 에넹은 아직 대회 수가 충분치 않아 정상급 실력에도 불구, 시드를 받지 못했다. 이어 코트에 나선 14번시드 클라이스터스는 9번시드 사만사 스토서를 6-3, 7-5로 제압하고 에넹과 4강에서 맞붙게 됐다. 이 두 선수는 지금까지 23차례 맞대결에서 클라이스터스가 12승11패로 박빙의 우위를 지키고 있는데 지난 1월 호주 브리스베인에서 벌어진 마지막 대결에선 클라이스터스가 현역에 복귀한 뒤 첫 대회에 나선 에넹을 접전 끝에 꺾은 바 있다. 또 다른 4강전은 비너스 윌리엄스와 마리온 바르톨리의 대결로 펼쳐진다.
한편 남자단식에선 6번시드 앤디 로딕이 니콜라스 알마그로를 6-3, 6-3으로 완파하고 가장 먼저 4강에 올랐다. 반면 세계랭킹 1위 로저 페더러는 30일 벌어진 8강전에서 16번시드 토마스 베르디히에 4-6, 7-6(3), 6-7(6)으로 역전패해 탈락했다.
<김동우 기자>
저스틴 에넹이 백핸드를 시도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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