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씨 파살사건 수사 경찰, 범인은 아시안계 추정
지난해 12월 30일, 자신의 차 트렁크에서 숨진 채 발견된 최준씨 피살사건이 발생한지 3개월이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경찰은 아직까지 용의자를 검거하지 못하고 있어 자칫 미제사건화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낳고 있다.
고 최준씨의 부인인 최연숙씨는 지난달 본보와의 통화에서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경찰들이 고인의 컴퓨터, 셀폰 내역 등을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범인이 아시안으로 추정된다’는 것 외엔 아직까지 특별한 단서는 찾지 못한 것 같다”고 전하고 “현재 경찰관들과 꾸준히 접촉, 빠른 시일내에 해결해 주길 당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연숙씨는 “얼마전 한 백인 여성이 성폭행을 당한 후 살해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 해결을 위해 모든 주민들이 시신을 찾아 나서고 경찰서를 방문하는 등 노력을 펼치자 범인을 비교적 빨리 검거할 수 있었다. 우리 사건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보다 많은 한인들이 관심과 힘을 보태주신다면 경찰이 좀더 성의를 보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해본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고인의 유가족들은 여전히 경제적으로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현재 우리 가족들은 일정한 수입이 없지만 주변의 고마우신 분들의 도움으로 이럭저럭 생활해 가고 있다. 그러나 나 역시도 암투병중이기 때문에 일을 할 수가 없다”며 “다시한번 당부하지만 우리 남편으로부터 돈을 빌려간 분들은 상환해주길 호소한다”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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