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비롯 가입 고객들 전화회사 교체등 큰 불편
한국의 SK텔레콤이 미주지역에 설립한 이동통신회사인 힐리오(Helio)가 오는 5월 25일 서비스를 전면 중단할 예정이어서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힐리오는 지난 2006년부터 스프린트 넥스텔 망을 이용해 한국으로 통화서비스와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나 취약한 브랜브 파워와 가격경쟁력 등 여러가지 경영상의 문제로 2008년 6월 버진 모바일 USA에 매각된 뒤 2009년 11월 버진 모바일이 스프린트 넥스텔에 다시 합병된 이후 결국 서비스를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버진 모바일은 스프린트 넥스텔의 경영 합리화 조치에 따라 오는 5월 25일 힐리오 버진모바일 USA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히고 지난 3월 초부터 고객들에게 이메일과 우편물 등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힐리오의 편리한 서비스를 기대하고 가입한 한인 이민자들과 유학생들은 일방적인 서비스 중단 소식에 서비스 중단 시점인 5월 25일 이전까지 계약을 해지하고 타 이동통신사나 스프린트 넥스텔로 서비스 이전을 해야 하는 불편함을 떠안게 됐다. 힐리오측은 기존 사용자들은 약정 기간에 관계없이 계약을 해지할 수 있으며 해약금은 없고, 가입시 납부한 보증금(deposit) 100달러에 대해서도 환불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기존 고객들이 스프린트 넥스텔로 신규 가입할 경우에는 개통비 면제와 휴대전화기 구입 비용 50달러를 지원해 주고 있다.
현재 힐리오를 사용 중인 박모씨는 “힐리오 서비스를 시작할 때부터 한국으로의 통화와 한글문자메시지의 편리함 때문에 비싼 요금에도 불구하고 애용해 왔다”면서 “갑작스런 서비스 중단소식에 타 통신사로 새롭게 가입을 하기는 했지만 불편한 마음이 가시질 않는다”고 말했다. 유학생 김모씨도 “2년전 미국으로 출국하기전 한국에서 힐리오에 가입한 뒤 현재까지 사용해왔는데 서비스가 중단돼 안타깝다. 한국의 가족들과 친구들과의 중요한 소통수단을 잃은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현재 힐리오 서비스 가입자는 10만여명이며 이중 상당수가 한인고객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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