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자수 감소세, 관련 단체들 대책 마련 부심
최근 몇년 사이 한인을 비롯한 외국 태생 이민자들이 미국 시민권 취득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수수료 부담 등의 이유로 실제 시민권을 신청하는 숫자는 늘지 않고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권 신청 대행 업무를 하고 있는 단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시민권 신청자수는 수수료가 400달러에서 675달러로 인상된 2007년 6월을 기점으로 급격한 감소세를 보여 왔으며 여기에 2008년 10월부터는 시험문제 자체가 전보다 더욱 어려워지는 바람에 부담이 가중됨으로써 신청자수가 더욱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인교육문화마당집 오주영 시민권담당은 “시민권 신청자가 지난해에 비해 올해 더 줄어든 경향을 보인다. 1인당 신청비용 675달러가 큰 부담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들어 가족들이 함께 시민권 신청을 하는 경우는 드물고 경제적 부담과 어려워진 시험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자녀들에게 시민권 신청을 먼저 하도록 하는 부모들이 늘어났다”고 동향을 전했다.
한인사회복지회 연수련 프로그램 디렉터는 “어려워진 시험문제와 인상된 수수료로 인해 시민권 신청자수가 감소해 지속적으로 홍보활동과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며 “복지회에서는 시민권 신청자들의 이해를 돕고 시험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시민권 신청 절차와 시험 전반에 걸친 관련 영상을 자체 제작해 오는 12일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 디렉터는 또 “시민권 시험관련 영상배포와 더불어 저소득층에 대한 시민권 신청 수수료 지원혜택에 대한 확대방안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김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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