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 포스터은행, 사비오 아카데미, 중외갤러리아등
오랜 불황이라 비즈니스를 유지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지만 일부 시카고 한인 업체들의 경우 지사, 또는 프랜차이즈 설립 등을 통해 타주로 진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새로운 시장을 찾아 판매망을 넓혀가는 것은 물론 시카고 한인 사회의 이미지쇄신에도 한몫하고 있는 것이다.
한인이 운영하는 대형 미용재료 도매업체인 지니(대표 진안순)는 LA지역으로 진출한다. 지니는 이미 LA 버논지역에 4만2,000스퀘어피트 규모의 대형 매장 계약을 끝내고 마무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이달 중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지니의 진출 소식을 접한 LA지역 소매업주들은 “대형 업체인 지니가 들어오면 물건 선택의 폭이 확대됨은 물론 도매가격 역시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반기는 표정이다.
순수 한인 자본으로 운영되고 있는 포스터은행의 경우 오는 5월 말경 버지니아주 애넌데일 지점을 오픈한다. 포스터은행의 8번째이자 첫 번째 타주 지점이 되는 애넌데일지점(가칭)은 워싱턴 DC에서 10분 정도 떨어진 곳으로 2천스퀘어피트의 오피스에 직원 6~7명, 자본금 140만달러 규모로 설립된다. 김병탁 행장은 “요즘처럼 은행이 정리되는 시기에 오히려 지점을 새롭게 설립한다는 것은 상상조차 못할 일이다. 이는 곧 은행이 그만큼 건재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렌뷰와 샴버그에 센터가 설립돼 있고 아리조나주, 캐나다 밴쿠버에 프랜차이즈점이 운영되고 있는 사비오 아카데미(원장 모니카 리)는 현재 보스턴지역에서 또 다시 프랜차이즈를 모집하고 있다. 이미 그곳 언론을 통해 모집 광고가 게재되고 있으며 구체적으로 협상이 오가는 곳도 있다. 제인 오 글렌뷰센터 담당자는 “교육이라고 하는 것은 어느 지역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형태로 교육이 되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프로그램이 좋다면 시카고는 물론 전 미주에서 각광을 받을 수 있는 것이 바로 교육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중외갤러리아는 최근 LA한인타운에 지사를 설립한데 이어 역시 캘리포니아주에서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풀럼, 어바인 지역에 2호점, 3호점을 낸다는 계획이다. 케이 박 대표는 “LA의 경우 그 쪽에서 우리 물건을 판매하는 담당자가 있었으나 한달 전쯤부터 쇼룸을 갖춘 지사 형태로 재정비했다. 또한 조만간 풀럼과 어바인에도 2, 3호 지점이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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