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급증 레이크워싱턴 교육구 ‘고육지책’ 마련
숫자적은 인근학교 전출 계획에 학부모들 반발
워싱턴주에서 6번째로 규모가 큰 레이크워싱턴 교육구가 늘어나는 학생들을 처리하기 위해 현재의 학제 시스템을 개편하고 일부 학생을 다른 학교로 전출시킬 계획이다.
인구 자연증가율이 높은 킹 카운티 내에 속해 있는 레이크워싱턴 교육구는 커클랜드, 레드몬드 등 전입인구가 급증하는 도시들도 포함하고 있어 그동안 과밀학급 해소문제가 크게 대두돼 왔었다. 게다가 지난해 선거에서 신설학교 건축기금 마련을 위한 주민발의안이 불발되자 교육구는 고육지책으로 학제개편 및 학생 전출안을 내놓았다.
이 안에 따르면 교육구는 2012년부터 고교 3년제를 4년제로 바꿀 계획이다. 즉 초등학교 6학년생들은 중학생이 되며 9학년부터 고교생이 된다. ‘고교 4년제’는 이미 많은 교육구들이 시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과밀학급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게 교육구의 설명이다.
학생전출 안은 상대적으로 학생 수가 적은 교육구내 서부지역으로 학생들을 옮기는 것으로 앞으로 벨 초등학교 학생들은 커클랜드 중학이나 레이크워싱턴 고교 대신 핀 힐 중학, 화니타 고교로 진학하게 된다. 이는 인근지역 내 중학교나 고등학교로 자동진급하는 ‘피더 패턴(feeder pattern)’과 대치되는 것으로 학부모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불편이 예상되는 벨 초등학교, 어두본 초등학교, 아인스타인 초등학교 학부모들은 걸어서 갈 수 있는 학교를 놔두고 멀리 떨어진 곳으로 강제로 통학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며 벌써부터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대해 레이크워싱턴 교육구의 캐서린 레이스 대변인은 “교육구는 매 해 초등학교 1개 학생숫자와 맞먹는 425명의 학생들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어쩔수 없는 상황임을 설명했다.
그녀는 교육구가 학부모들에게 ‘피더 패턴’을 보장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교육구는 과밀학급 해소 기금마련을 위한 또다른 발의안을 올 가을 상정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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