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노동통계국, “CPI 상승률 2개월새 0.2% 미만”
주택가격ㆍ렌트 하락이 주요인
시애틀지역 소비자 물가가 최근 2개월 사이 거의 오르지 않은데다 전국평균에 비해서도 턱없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들이 장을 보면서 물가가 올랐다고 거의 느끼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연방 노동통계국이 1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시애틀지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2개월동안 0.2% 미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1년 전인 지난해 4월과 비교해도 시애틀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3%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국적으로 보면 4월 CPI는 2월에 비해 오히려 0.1% 하락했고, 1년 전에 비해서는 2.2%가 올랐다. 전국 CPI가 내림세로 돌아선 것은 2009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2월에 비해 변동이 없었다. 이에 따라 최근 12개월간 근원 CPI 상승률은 1966년 이후 40여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4월 CPI가 1년여만에 내림세로 돌아선 것은 전국적으로 인플레이션 부담 없이 경제회복세가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국과 시애틀지역의 CPI를 비교할 경우 전반적으로 전국평균에 비해서는 낮은 물가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주택가격이나 렌트가 하락하는 등 주거관련 비용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4월을 기준 시애틀지역의 주거관련 비용은 3.4%가 떨어졌다. 1년 동안 천연가스 요금 역시 16.3% 내려 전기료 인상분 7.5%를 상쇄했다. 주택 가구 등 비품 비용도 8.9% 떨어졌고 식료품 가격도 1.7% 하락했다. 하지만 가솔린 가격은 1년 사이 무려 32.6%나 상승했다. 결국 전국 평균에 비해 낮은 수준이긴 하지만 시애틀지역 CPI 상승률은 대부분 가솔린 가격의 상승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9.2%에 달하는 실업률과 증가하고 있는 차압 등으로 시애틀지역 소비가 약한데다, 월마트 등 소매점들이?판매 부양을 위해 가격 인하경쟁을 벌이고 있어 낮은 물가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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