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본부, 3,000여 한인 유권자 등록ㆍ투표 운동 전개
워싱턴주 전체 한인 캠페인으로 확대
페더럴웨이 첫 직선 시장직에 출마한 박영민(영어명ㆍMike Park) 후보의 당락은 결국 한인 유권자들의 손에 달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 선거본부 한인사회 대변인을 맡고 있는 이희정씨와 선거전체 캠페인 매니저를 맡고 있는 한인 2세 데니스 윤씨는 최근 본보를 방문, 페더럴웨이 유권자를 집중 분석하며 한인들의 유권자 등록 및 투표를 호소했다.
이들의 분석에 따르면 페더럴웨이 전체 시민 8만8,500여명 가운데 현재까지 유권자 등록을 마친 사람은 4만500여명에 달한다. 과거 투표자료를 분석해보면 등록을 마친 유권자 가운데 46% 정도인 1만8,500여명이 실제로 투표를 행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8월17일 실시되는 예비선거에서 상위 득표자 2명만이 11월 본선거에 나갈 수 있다. 예비선거에서 상위 득표자 2명에 포함되려면 4,000~5,000여 표를 획득해야 할 것으로 박 후보 선거본부측은 분석하고 있다.
워싱턴주 최대 한인 밀집지역으로 꼽히는 페더럴웨이의 한인인구는 1만~1만2,000명으로 추정된다. 이들 중 임시체류 및 영주권자를 제외한 18세 이상 시민권자 한인은 3,000여명으로 추정되며 이들 가운데 1/3 정도인 1,000여명이 유권자 등록을 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투표를 하는 한인들은 400명이 채 못 된다는 것이 박 후보 선거본부측의 분석이다. 결국 한인 투표권자 3,000여명이 모두 유권자 등록을 마치고 투표하면 박 후보의 승리도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데니스 윤 매니저는 “현재 킹 카운티는 영어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중국어로 된 투표 설명서를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며 “한인인구와 엇비슷한 중국인들을 위해 별도 설명서를 제작하는 것은 그만큼 중국 사람들이 투표에 적극 참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중국계인 게리 락이 워싱턴주지사에 출마해 당선됐던 것도 현재 워싱턴주에 살고 있는 중국인들이 적극 유권자 등록 및 투표에 참여한 것이 큰 공헌을 했다”고 분석했다.
이희정 대변인은 “영어를 잘 몰라도 유권자 등록이나 투표는 채 5분이 걸리지 않는다”며 유권자 등록이나 투표에 대해 도움을 받으려면 언제라도 선거본부에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후보 선거본부는 이를 위해 매주 금요일(오후 4시~오후7시)과 토ㆍ일요일(낮12~오후 6시) 페더럴웨이 H마트와 팔도월드에서 유권자등록 운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의 경우 신호범 의원과 신디 류 전 쇼어라인 시장이 주 상원과 하원에 출마하는 등 한인 3명이 한꺼번에 출마하는 점을 고려, 이들 후보 측은 물론 한미연합회(KAC) 등과 연대해 워싱턴주 한인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유권자등록 운동 캠페인을 벌일 방침이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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