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 종업원’들이 전 세계에 150여 비영리기관 설립
차세대 종업원도 ‘사회개선 비전’ 젊은이들 중점 채용
세계최대 소프트웨어 메이커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방대한 자선기관 및 사회공익 사업체의 산실이기도 하며 사회개선의 의식과 비전이 있는 젊은이들을 차세대 종업원으로 중점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수년간 MS를 떠난 ‘동문 종업원’들이 설립했거나 설립을 지원한 비영리기관과 사회공익 사업체가 전 세계에 걸쳐 150개를 상회한다. 이들을 위해 종업원들과 MS가 지난해 지원한 기금이 거의 9,000만 달러에 달했다. MS 종업원들은 자선사업을 위해 연 평균 1만2,000 달러 상당의 금품과 시간을 제공한다.
지난주 스티브 발머 CEO가 참석한 가운데 처음으로 열린 ‘MS 개혁추진 정상회의’에서 리사 브루멜 인력담당 수석부사장은 사회개선 사명감이야말로 MS의 근본적인 사업정신이라고 강조하고 이는 차세대 종업원 채용의 가이드라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이날 회의에서 라이벌인 구글을 지칭하며 “어떤 회사는 직원들에게 업무시간의 20%를 회사개선을 위해 쓰도록 하고 있지만 우리는 직원들에게 20%의 근무시간을 세계를 개선하는 일에 쓰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발머 CEO는 직원들에게 MS에서 일하는 이유를 물으면 많은 사람들이 사회를 개선하는 일에 동참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대답한다며 MS는 보건, 교육, 과학 및 디지털 기술의 보급 등의 분야에 역점을 두고 사회 개선사업을 벌인다고 설명했다.
MS는 이를 위해 ‘Net-Hope,’ ‘CARE,’ ‘TechSoup,’ ‘Goodwil’ 등 미국 및 국제 자선기관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MS 종업원들이 개별적으로 운영하는 ‘Jolkona 재단,’ ‘Givology,’ ‘CRY 아메리카’ 등 비영리 기관들도 동참하고 있다.
MS의 자선정신은 창업주 빌 게이츠의 모친이자 미국 최대 자선모금기관인 유나이티드 웨이의 이사이기도 한 메리 게이츠에서 비롯돼 MS의 기업정신에 접목됐다고 파멜라 패스만 부사장이 설명했다.
한편, MS는 대기업체들이 환경 보호, 기후변화 대처, 종업원들과의 관계, 인권문제, 자선행위 등의 부문에서 사회에 기여한 정도를 평가하는 ‘기업 책임’ 잡지에서 올해 14위에 랭크됐다. 이 잡지는 MS가 유럽 등지에서 반독점 소송에 휘말린 점을 들어 ‘옐로카드’를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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