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박빙의 서울시장 선거가 한국 국민들을 뜬눈으로 날을 새게 했다.
14시간의 대드라마가 막을 내린 3일 오전 8시께 서울시장선거 개표 결과는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가 0.6p%차인 2만6412표로 가까스로 당선됐다.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는 208만6127표(47.43%)를 얻었으며,한명숙 후보는 205만9715표(46.83%)를 얻었다.
당초 예상은 오세훈 후보가 가볍게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막상 뚜껑이 열리자 한명숙 후보의 표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한명숙 후보는 서울 대부분 지역에서 고른 득표로 줄곧 선두를 달렸다. 그러나 영남출신들이 많이 살고 있는 강남지역에서 오세훈 후보가 몰표를 얻어 개표가 늦어진 이들 지역의 영향으로 아침 6시부터 대역전극을 펼쳤다.
오 후보는 줄곧 한명숙 후보에게 뒤지자 개표상황을 지켜보다 중간에 자리를 뜨기도 했다.
11시간 동안 지옥을 경험한 오세훈 후보는 막판 강남지역의 몰표로 다시 천당으로 올라서는 기쁨을 누렸다. 개표가 완료된 14시간의 대드라마는 간담이 써늘한 채 초긴장하던 오세훈에게 결국 미소를 짓게 했다.
이밖에 접전지역으로 꼽히던 경남지사는 무소속 김두관 후보가 비교적 여유있게 한나라당 이달곤 후보를 물리쳤고, 인천시장도 예상과 달리 민주당 송영길 후보가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를 일찌감치 따돌렸다. 전혀 예상을 하지 않았던 강원지사 역시 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한나라당 이계진 후보를 누르고 여유있게 당선됐다.
충남지사는 민주당 안희정 후보가 자유선진당 박상돈후보와 접전 끝에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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