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향우단체들, 축하서한 발송·인맥찾기 나서
한국의 6.2 지방선거 이후 전국 16개 광역단체장(시장, 도지사)이 일제히 가려지면서 한국내 지자체들과 각종 교류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는 시카고 한인사회의 각 향우단체들이 재선, 혹은 새로 선출된 당선자들에게 축하서한을 보내는 등 연계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각 지자체 대표들과의 인맥은 곧 도민회 차원에서 실시하는 여러 사업이나 활동에 대한 지자체측의 협력을 이끌어 내는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모국방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고, 조만간 강원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홍보활동을 벌일 예정인 강원도민회(회장 마정음)는 이미 이광재 강원도지사 당선자에 축하전화를 건데 이어 조만간 도청 국제협력실에 이 당선자 취임 후 시카고 방문을 요청하는 내용의 서한을 발송할 계획이다. 마정음 회장은 “오는 8월이나 9월 미주강원도민회 총연합회 총회 및 골프대회가 시카고에서 열린다. 이때에 맞춰 이광재 당선자를 초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카고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부산의 경우 허남식 시장이 재선에 성공, 이미 시카고를 방문한바 있는 허 시장과 인연이 있는 부산향우회(회장 김진)는 앞으로 부산-시카고간 여러 문화, 경제 교류 사업을 전개하는 것이 한층 수월해졌다. 부산향우회 유정호 이사장은 “조만간 허남식 시장에게 재선 축하서한을 발송할 계획이다. 허 시장은 이미 시카고와 인연이 있어 앞으로 향우회가 부산과 여러 사업을 진행하는데도 큰 힘이 될 것 같다. 오는 8월 시카고-부산 자매결연위원회(위원장 백남홍), 부산향우회, 그리고 시카고한인문화회관(회장 강영희) 주최로 부산시립무용단 공연이 시카고에서 열리는데 이에 대한 협조를 부산시측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민회(회장 강위종)도 조만간 우근민 당선자에 축하 서한을 발송함과 함께 오는 7월 말부터 열리는 모국방문프로그램 기간 중 우 당선자를 직접 만나 앞으로 시카고를 포함, 미주내 제주도민들에 대한 더욱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할 예정이다. 강위종 회장은 "일본내 제주도민들의 경우 제주도측과 여러 문화, 경제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미국내 제주도민들과의 교류는 활성화 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7월 모국방문기간 중 시카고를 비롯한 미국내 제주도민들에 대한 더욱 적극적인 관심을 우 당선자측에 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처음으로 모국방문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영남향우회(회장 )는 재선에 성공한 경상북도 김관용 도지사와 인맥을 다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공길용 이사장은 "모국방문 기간 중 울릉도, 독도 방문도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 계획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선 경상북도청의 협조와 관심이 절실하다. 현재 김관용 도지사와 친분이 있는 시카고, 또는 한국내 인사들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역시 모국 방문 사업을 추진 중인 충청도민회(회장 )는 재선에 성공한 충청북도 이시종 도지사, 충청남도 안희정 당선자에 조만간 접촉을 시도한다. 김 회장은 "당선 축하 서한은 기본적으로 발송한다. 그외 여러 인맥, 또는 지연 등을 통해 두 인사와 친분 있는 이들을 물색, 모국사업에 대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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